‘새가수’가 2라운드 대결에서 ‘만장일치’ 합격 팀과 ‘1표 차’ 박빙 승부의 향연으로 긴장감 넘치는 오디션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14일 방송된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5회)에서는 2라운드에 올라온 33팀이 총 16개 팀으로 나뉘어 듀엣&트리오 팀미션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박서린, 이민재 등이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극적으로 부활했고, 메이다니, 유다은 등은 최종 탈락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먼저 온두라스(한가람, 정인지)와 재민는 이유다(유다은, 이민재)의 대결이 그려졌다. 불혹의 로커 한가람과 20대 통기타 가수 정인지는 26세의 나이차에도 끈끈한 형제 케미를 발산했다. 높은음자리의 ‘나 그리고 별’을 극과 극 음색과 절묘한 하모니로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낸 것. 이에 맞선 유다은과 이민재는 이문세·고은희의 ‘이별 이야기’를 혼성이 아닌 동성 버전으로 선보였다. 그 결과 온두라스가 심사위원 투표에서 5:2로 승리
다음 무대는 왕눈이들(박산희, 김수영, 이정욱)과 구급차(변미리, 정시빈)의 대결이었다. 3인조 왕눈이들은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선곡했다. 이들은 소름끼치는 화음과 그루브로 원곡과 180도 다른 무대를 꾸몄다. 이어 구급차가 소방차의 ‘하얀 바람’을 선보였다. 이번 대결은 왕눈이들이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 몰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팀 대결로는 새바라기(이동원, 황인호)와 추임새(임연, 추화정)가 나섰다. 거친 로커 이동원과 깔끔한 스타일의 황인호가 만난 새바라기는 해바라기의 ‘어서 말을 해’를 록 버전으로 불렀다. 남성적 매력을 뿜어낸 새바라기와 정반대로, 추임새는 청아한 여성 듀엣의 매력을 가득 담아 뚜라미의 ‘그대와의 노래’를 열창했다. 이 대결에서는 4대3, 1표 차로 추임새가 승리했다.
다음으로 새벽반(최서윤, 오현우)과 가두리(신지민, 이가은)의 대결이 펼쳐졌다. 강력 우승 후보인 오현우가 속한 새벽반은 패닉의 ‘아무도’를 신명나게 불렀다. 뒤이어 가두리는 달달한 눈빛을 교환하며 여운의 ‘홀로된 사랑’을 환상적 호흡으로 소화했다. 결과 가두리가 7표를 싹쓸이해 승리했고, 동시에 “너무 잔인하다”라는 참가자들의 탄식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찐마음(이재현, 메이다니)과 아...네!(김하준, 박현서) 팀의 대결이었다. 혼성 듀엣 대결인 이번 무대에서 찐마음은 한마음의 ‘가슴앓이’를 간절함을 담아 열창했다. 반면 아...네! 팀은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내일이 찾아오면’을 밝고 경쾌하게 소화했다. 결과 아...네! 팀이 한표 차로 승리했다.
16팀의 듀엣&트리오 팀미션 경연이 끝난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긴급 회의를 거쳐 5팀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여기서 이동원, 박서린, 임도환, 오현우, 이민재가 추가합격자로 호명되면서, 총 22팀이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갈수록 팬덤을 끌어모으며, 명불허전 무대로 토요일 밤을 수놓은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6회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새가수’에서 선보인 모든 음원은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