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칸느에서도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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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칸느에서도 "서프라이즈~"

2016.05.19 16:53랭킹뉴스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 팬들로부터 찬사와 함께 내용에 대한 격론이 펼쳐지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프랑스 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된 <곡성>의 프리미어 스크리닝은 현지시각 18일(수) 오후 10시에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공식 프리미어 스크리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가 참석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블랙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선 나홍진 감독과 배우들은 수많은 인파 속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칸 영화제 한국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곡성>은 오후 10시(현지 시각)라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 속 상영됐다. 156분의 상영 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곡성>에 숨죽이며 몰입한 관객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터트렸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기립박수가 7분간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에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곡성>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눈시울을 붉혀 한층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어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이 극장을 떠날 때까지 모두 자리를 지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사는 <곡성>이 상영된 뒤 현지 매체의 평을 전했다. 프랑스매체 LIBERATION은 "관객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지만, 그 공포를 가장 유쾌한 방식으로 표출했다"(디디에 페롱), POSITIF는 "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필립 루이예)고 평했다. 또한 LE JOURNAL DU DIMANCHE는 "넋이 나갈 만큼 좋다"(스테파니 벨페쉬)고 전했다. 또한 METRONEWS에서는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메디 오마이스), "도대체 곡성이 왜 경쟁 부문에 안 올라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악마에 홀린듯 대단한 걸작"(제롬 베르믈렝), 영화 비평지 카이 뒤 시네마는 “<곡성>은 올해의 영화”(뱅상 말로자)라며 모두 극찬했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