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박원숙이 드라마 촬영장에 깜짝 방문한 혜은이, 김청, 김영란의 건강 주스 차 이벤트에 크게 감동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드라마 ‘마인’에 출연 중인 왕언니 박원숙을 위해 동생들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자 촬영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커피차를 받아봤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김영란은 “드라마 ‘햇빛 속으로’ 촬영할 때 주변 음식점이 없었다. 새벽 2시쯤 의정부 세트장 앞에 포장마차가 있더라. 너무 반가워서 코디랑 우동, 떡볶이를 먹었는데 알고 보니 김현주가 쏘는 거였다”며 “‘커피차’는 후배들 덕분에 종종 먹어봤지만 직접 받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혜은이와 김영란은 “커피보다 건강주스가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가서 박원숙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고 했다. 혜은이는 “왕언니가 오랜만에 드라마 하시는데 가만있을 수 없다. 우리도 아이돌처럼 해보자”고 다짐했다. 김영란 역시 “박원숙의 기도 살려주고 후배들한테 우리가 원숙 언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갔다”고 밝혔다.
건강 수제 주스를 준비하던 김청은 “영란 언니 미모가 며칠 만에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란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청은 “나도 다이어트 하고 싶다. 중부지방이 복잡하다”며 혜은이에게 함께 다이어트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혜은이는 “한 사람은 푸짐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거절했다.
직접 건강 주스를 준비한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마인’ 촬영 현장에 들러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주문에도 주스를 만들고 내어 주며 열정을 불태웠다.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 박원숙은 동생들을 응원하러 들렀다. 동생들은 “언니 오늘 촬영 몇 회분 째냐?”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다”고 답했다.
박원숙은 “보영아”라며 배우 이보영을 불렀고, 이보영은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에 같이 출연했던 김영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영란은 “지성과 이보영의 열애를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보영에게 “예전에 보영이 너 신인 시절에 촬영 중간에 머리 자르고 왔다고 감독님께 혼났던 게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보영은 카메라를 부끄러워하면서도 여전히 청순한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 김청은 이보영에게 민트에 금가루를 듬뿍 뿌린 음료를 선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은 김서형과 함께 등장했다. 그러자 김청은 “갈수록 멋있어진다”며 김서형을 칭찬했다. 이어 김청은 “우리 같이 했었던 거 기억 안 나냐?”고 물었고, 김서형은 “작품을요?”라며 곰곰이 생각하다 ‘파리의 연인’을 기억해냈다.
당시 김청이 ‘파리의 연인’에 특별 출연했던 것, 김청은 “바쁜 스케줄에서도 하루 만에 파리가서 촬영하고 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김서형은 “그때 2천만 원 물어주셨잖아요”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청은 “호텔 로비에 짐을 다 놨었는데 하필이면 그때 도시 외곽에 있던 호텔이었다. 그 많은 짐 중에서 내 가방만 가져갔다. 누가 작정을 한 거다”라며 “당시 협찬 의상 비용이 2천만 원이었는데 코디 애들이 무슨 돈이 있냐. 내가 다 물었다”고 밝혔다.
주스 차 영업을 마친 동생들은 “힘든 만큼 보람찬 하루였다.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하다. 밭을 매다 온 것도 아니고 모 심다 온 것도 아닌데 등짝에서 땀이 났다”고 했다.
김영란은 “언니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조금 더 빨리 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원숙이) 생각보다 훨씬 감동을 하고 좋아해줘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원숙은 하루 종일 고생한 동생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내게 힘을 주려는 마음이 잘 느껴졌고 다음에 나도 동생들을 위해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