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첫번째 문제가 공개됐다. 국민 유행어를 탄생시킨 80년대의 한 주스 광고가 너무 히트한 나머지 오히려 광고의 나쁜 예로 기록되고 있다. 광고에 등장한 이 단어가 유행을 타면서 정작 기억해야 할 주스의 이름은 잊히고 매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
당시 전 국민이 외쳤던 주스 광고의 유행어를 묻는 문제에 출연자들은 “너무 쉽다.” 면서 정답 ‘따봉’을 맞혔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며 사용하고 있는 ‘따봉’은 브라질 말로 ‘좋다’, ‘훌륭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업계 2위였던 D사가 당시에는 드물었던 외국 현지 광고 촬영까지 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광고 속 대사 ‘따봉’으로 광고는 히트했지만 사람들은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른 채 마트에서 ‘따봉 주스’만 찾았고 결국 제품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업계 1위였던 S사의 제품을 사서 돌아갔다고 한다.
정형돈은 “출연자 모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인데 모를 수가 없다.” 면서 “문제를 선택한 담당의 나이가 어린가보다.” 라며 기세등등하게 첫번째 문제를 통과했다.
과거 S.E.S, 핑클 등 걸그룹들이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줄 때는 무대 위에 이것을 꼭 입고 등장했다고 한다. 핑클이 방송에 나온 뒤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 품절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한 청순녀들의 패션 필수템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자 명세빈은 “문제 바로 맞혀도 돼요?” 라며 정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명세빈이 맞힌 정답은 발토시로도 불리는 루즈삭스였다.
90년대 ‘청순의 아이콘‘ 이었던 명세빈은 이미지 때문에 목욕탕을 갈 수 없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목욕탕을 한 번 갔다가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걸 느끼고 갈 데가 아니구나 싶었다.” 라며 “이미지 때문에 나를 청순하게만 보시니까 화장실도 편하게 못 갔다.” 라는 당시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일본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인테리어 용품이 개발됐다. 이 제품은 범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싱글 여성을 위해 마치 남자가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제품을 사용한 여성들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안심이 되었다는 리뷰를 남겼다고.
세번째 문제로 출제된 이 인테리어 용품을 맞히는 문제 또한 MC들과 명세빈이 단번에 맞혀 버렸다. 정답인 ‘남친 커튼’은 남자 실루엣이 비치는 커튼으로 미리 찍어놓은 실루엣 영상을 커튼에 쏴 집안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