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비틀쥬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비틀쥬스’가 지난 8일 막을 내린 가운데, 주인공 비틀쥬스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유준상이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오랜 세월 외로움에 지쳐 저승과 인간 세계를 기웃거리는 98억 살 추정의 유령 비틀쥬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이야기를 브로드웨이의 최신 기술로 구현해낸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의 초연이었음에도 불구,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렇듯 뮤지컬 ‘비틀쥬스’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평이 이어진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비틀쥬스로 돌아온 유준상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러닝타임 내내 눈과 귀를 쉴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비틀쥬스만의 저세상 텐션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물해 주었다. 폭발적이고도 감미로운 가창력과 더불어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 스펙트럼, 그리고 유준상만의 유머가 더해진 위트 있는 대사 소화력이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순간 이동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처럼 도전이자 기대였던 ‘비틀쥬스’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재탄생시키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유준상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비틀쥬스’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던 작품인 만큼 끝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도 큰데요. 비록 ‘비틀쥬스’ 첫 번째 공연은 끝났지만, 저는 앞으로 또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뮤지컬 ‘비틀쥬스’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애정 어린 소회와 함께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