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개봉하는 공유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었다. 제작사 NEW에 따르면 <부산행>은 현지시각으로 13일 늦은 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공식 스크리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역대 칸 국제 영화제 개최 이래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는 배우 공유, 정유미, 김수안, 연상호 감독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 언론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칸 국제 영화제 초청된 한국 영화 중 첫 포문을 연 <부산행>의 주역들인 연상호 감독 및 배우 공유, 정유미는 여유로운 미소와 젠틀하고 고혹적인 자태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으며 아역배우 김수안은 싱그러운 미소를 띄우며 당당하게 레드카펫 위를 밟았다.
이어진 <부산행> 월드 프리미어는 상영이 끝나자마자 영화 팬들과 영화인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관객이 가득 찬 대극장에서는 상영 중간마다 함성과 환호성이 쏟아졌으며 생존을 위한 긴박한 사투를 리얼하게 표현한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숨죽인 채 스크린으로 빠져들었다. 공유와 김수안의 부녀 호흡과 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118분 동안 눈물과 웃음을 오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부산행>이 초청받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스릴러, 공포, SF, 액션 등 장르영화 중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달콤한 인생>(2005, 감독 김지운), <추격자>(2008, 감독 나홍진), <표적>(2014, 감독 창), <오피스>(2015, 감독 홍원찬)에 이어 <부산행>이 5번째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이미 <돼지의 왕>(2011)으로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첫 실사영화가 또 다시 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경쟁 부문에서 볼 수 있을 것(the best midnight screening ever. Mr. Yeon. must be competition next time)”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도 끊이지 않는 기립 박수와 함께 총 14번 이상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임을 입증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여러 번 봤음에도 중반부터는 환호해주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면서 봤다. 한국의 관객들도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유는 “처음 참석하는 해외 영화제이고 그것만으로 이미 행복했다. 더불어 나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인 호응을 보여준 그들에게 너무도 감사했고 배우로선 매우 신선한 자극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이다. 개봉은 7월. (박재환)


부산행 (2016년 7월 개봉예정)
제 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섹션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감독: 연상호 각본: 박주석
출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제공/배급: NEW 홍보: 호호호비치
[사진제공 = 영화사 레드피터/ NEW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