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한 형사의 조진웅이 돌아온다, tvN에. 이번엔 무전기를 들고 있는 형사가 아니다. 올 하반기 방송되는 드라마 ‘안투라지’이다. 조진웅과 함께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개성파 배우들의 출연을 확정짓고 이달 말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간다.
tvN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 권소라)’는 대한민국 차세대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이다.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안투라지’(Entourage)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작품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2015년 후난위성TV 선정 최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한 한중합작드라마 <상애천사천년>, 패션웹드라마 <옐로우>를 기획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상애천사천년>, <옐로우> 극본을 담당했던 서재원, 권소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원작의 장점을 살리고 한국 특유의 감성과 리얼리티를 가미한 한국형 ‘안투라지’로 재탄생시킨다. 뿐만 아니라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 사전 제작으로 만들 예정이다.
조진웅은 극중 차영빈을 비롯한 스타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 역을 맡고, 서강준은 데뷔 4년만에 영화, 드라마, 광고계를 섭렵한 차세대 스타 차영빈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광수는 90년대 반짝스타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한물간 배우 차준으로 분하며, 박정민은 극중 차영빈의 절친이자 매니저 역할을 하는 이호진 역을 맡는다. 이동휘는 걱정 근심 없는 긍정의 아이콘이자 세 친구들 사이에서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 역으로 활약한다.
미국 HBO ‘안투라지’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사라 럼(Sarah Lum)은 “한국에서 캐스팅된 주연배우들이 모두 재능 있는 연기자들이고 캐릭터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이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한국판 ‘안투라지’가 기다려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tvN측은 밝혔다.
<안투라지>는 단순히 과거 원작을 번역한 작품이 아니라, 2016년 현재의 모습과 트렌드를 새롭게 반영한 연예계를 다룬다고도 한다. 미국측 프로듀서는 “한국판 ‘안투라지’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한국 영화 산업, K팝, 아이돌 시장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연예계의 모습이 담긴다.”고 덧붙였다.
김영규 CP는 “원작 리메이크 결정을 내린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오리지널의 장점들은 살리고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이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재미를 선보이려 한다. 연출적으로도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N ‘안투라지’는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오는 5월 말 제작에 돌입한다.
[사진 = 미드 '안투라지' 포스터/ 출연배우들 CJ E&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