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 CJ ENM
출발은 희극인이었다. 1994년 SBS 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뽑혔지만 아주 짧은 희극인 커리어를 남겼을 뿐이다. 시트콤과 가수(틴틴파이브 대타) 이력도 있고, 군대 다녀온 뒤 드라마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안착한 곳은 뮤지컬 무대. 드라마와 영화에 가끔 출연하지만 대중은 이제 그를 [맨 오브 라만차], [킹키 부츠], [영웅]의 뮤지컬 배우로 더 기억한다. 그의 최신 무대는 [비틀쥬스]이다. 팀 버튼 감독의 1988년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정성화는 영화에서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촐싹대며, 끝없이 수다스러운, 그러면서 사람의 삶에 깊은 동경을 가진 기이한 존재 ‘비틀쥬스’를 연기한다. 코로나 시국에, 더위까지 덮친 와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여전히 활달하고 공연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
▷ 드디어 ‘비틀쥬스’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 소감부터.
▶정성화: ”개막 후 스무 차례 정도 무대에 올랐네요. 개막이 2주 정도 연기되었다. 이러다가 공연 취소되는 것 아닌가 노심초사한 기억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비틀쥬스]가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맘껏 즐기고 있다. 펜데믹을 맞아 마스크를 쓴 채 코미디 공연을 온전히 즐기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 공연하는 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 정성화, 조커, 그리고 비틀쥬스
▷ 극중에서 ‘비틀쥬스’는 98억년을 혼자 외롭게 산 인물로 묘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고 발랄하다.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나.
▶정성화: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해 다룬다. 이승과 저승, 죽지도 살지도 않은, 그 사이에 낀 인물의 이야기이다. 죽음의 전령사이면서도 산 사람을 겁주고 사는 악마이기도 하다. 인간들이 보기에는 무례하고 기괴하고 건방진 존재이다. 그런데 그도 외로움을 탄다. 이런 인물을 단순히 어둡게만 표현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연출가는 이 캐릭터를 유쾌하게 연기하기를 요구했고 우리도 동의했다. 우리 주변의 악동 같은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영화 속 마이클 키튼 배우의 연기도 참조했다. [배트맨]의 조커 같은 이미지도 있다고 본다. 정성화가 갖고 있는 유쾌발랄한 이미지를 접목시키면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코로나 팬데믹에서는 작품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정성화 배우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
▶정성화: “작품을 보면 이해할 것이다.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다. 이것 때문에 삶을 무서워하거나, 죽음이 걱정되어 제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좋은 것이 아닐 것이다. 작품을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고, 원동력을 삼아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있다. 어두운 주제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것처럼 펜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공연을 통해 희망을 찾았으며 좋겠다.”
정성화 ⓒ CJ ENM
● 비틀쥬스, “약속한대로~”
▷ 작품에서 보여주는 무대전환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무대 위 특수효과도 적지 않았다. 돌발 상황도 많이 발생할 것 같다.
▶정성화: “커다란 무대가 앞으로, 옆으로 열리고 때로는 뒤로 갔다가 앞으로 나온다. 배우들은 꼭 약속된 지점에 서서 노래하고 연기를 펼쳐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우가 위험해진다. 준비된 대로, 약속한 대로 대사를 하고 움직여야한다. 무대장치가 어떻게 움직일지 세밀하게 계획되어 있다. 모든 것이 약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특수효과나 커다란 장치의 움직임을 잘 익혀 두어야한다. 그 약속에 대해 많은 연습을 했다. 공연 중간에 책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다. 그걸 주워 관객에게 던져야하는데 오케피(orchestra pit)에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플랜비를 마련해 두었고 애드립으로 넘어간다. 관객들이 즐거워한 것 같다.”
▷ 이번 공연에서 비틀쥬스로 더블캐스팅된 유준상의 연기는 어떻게 보았는지. 두 사람이 연기하는 비틀쥬스는 어떻게 다른가.
▶정성화: “더블캐스팅의 경우 의견을 주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한다. 조언일 수도 있지만 상대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준상 형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연습하는 동안 친하게 형님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누구의 비틀쥬스를 볼 것인가는 관객들이 판단할 것이다. 취향의 차이일 것이다. ‘비틀쥬스’는 약속으로 시작해서 약속으로 끝나는 작품으로 연출가와 합의된 연기를 펼친다. 그러니 표현방법이 조금 다를 것이다. 그리고 사람(연기자)가 다르니 패턴이 다를 것이다.”
▷ 브로드웨이 '비틀쥬스'가 갖고 있는 괴기스럽고 오컬트적인 요소, 그리고 미국식 코미디가 한국에서도 통했는지.
▶정성화: “연습할 때 초반에 연출가와 제작자가 주안을 둔 게 있다. 미국에서 시작한 이 작품이 외국에서 공연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서 현지화 문제가 중요했다. 미국식 코미디가 받아들여질까 의구심이 많았다. 미국에선 유명인사에 대한 풍자, 지금의 정치 모습을 풍자하는 장면이 있는데 우리가 비슷하게 풀어 넣는다면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펜데믹으로 가뜩이나 예민하니까. 현재 한국 상황에 맞는 코믹한 요소를 집어넣자고 했다. 배우들도 많은 의견을 냈고, 작품 번역을한 김수빈 작가를 통해 미국인 연출가와 코미디의 의도에 대해 체크를 했다. 매일 연습하고, 생각한만큼 재미가 없으면 빼고 그랬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무대에 올랐다. ‘난 VIP석과 R석 사이에 낀 시야방해석같은 존재야’와 ‘마스크 관련 대사’가 그런 식으로 나왔다. 나름 관객들도 호응해 주셨다. 마스크를 썼지만 그 반응을 느낄 수는 있다.”
정성화 ⓒ CJ ENM
▷영화 ‘비틀쥬스’와 뮤지컬 ‘비틀쥬스’의 차이는.
▶정성화: “영화에서는 비틀쥬스가 조그만 인간처럼 나오다가 크게 변신한다. 이 작품에서는 온전히 유령으로 등장한다. 뮤지컬은 무대에서 봤을 때 느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음악 요소가 가미되어 흥겹게 만든다. 비틀쥬스를 연기하면서 마이클 키튼 연기를 많이 벤치마킹했다. 영화도 충분히 환상적이지만 뮤지컬에서는 거대한 머리를 가진 커다란 뱀이 움직인다는 게 또 다른 감흥을 줄 것이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현대식 종합공연의 결과물이다. 컴퓨터로 모든 것이 조종 된다. 무대, 조명, 미술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1막 마지막 장면에서 집이 마술처럼 확 색깔이 바뀐다. 뮤지컬 무대예술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작품이다.”
▷ 이번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을 꼽는다면.
▶정성화: “‘세이 마이 네임’ 넘버를 좋아한다. 리디아가 지붕에서 떨어져서 세상과 작별하려고 하는데 내가 내 이름을 세 번 불러 달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자꾸만 입에서 맴돈다.”
▷ 뮤지컬 넘버의 장르가 풍성하다. 랩으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배우로서 소감은.
▶정성화: “미국에서 인기 있는 뮤지컬 [해밀턴]에도 랩으로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비틀쥬스]에서도 랩이 잘 녹아있다. 아직 우리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요소이다. 굉장히 템포가 빠르다.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렇게 빠른 음악을 관객이 따라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잘 따라오시더라. 고전적 전통적 방식의 뮤지컬을 즐기셨다면 이제는 이런 작품도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 비틀쥬스 “관객님 정말 고맙습니다”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배우의 느낌도 남달랐을 것 같다. 관객들이 마스크 쓴 모습과 커튼콜 때의 리액션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정성화: “정말 공연장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이 작품은 코미디 작품이어서 관객들이 껄껄 웃어주시고 박수도 보내고 배우와 관객이 서로 핑퐁 하듯이 피드백을 주고받아야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줄 수 있지만 관객은 그럴 수가 없잖은가. 처음에는 어색했다. 그런데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크 쓰고 2시간이상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커튼콜 때에도 박수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관객 분들이 잘 봤다고 큰 박수로 호응해 주는 것을 온전히 느끼고 있다. 정말 펜데믹 끝나서 관객의 함성을 꼭 듣고 싶다.”
정성화 ⓒ CJ ENM
▷ 개막이 연기되고, 마스크 쓰고 연습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겠다.
▶정성화: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라 마스크 쓰고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제 표정을 연출자에게 보여줄 수가 없는 게 애로사항이었다. 마치 방독면 쓰고 산에 올라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름 그게 훈련이 되었다. 극장에서 마스크 벗고 처음 런스루 할 때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스크 쓰고 연습한 게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멘탈도 나아졌다.”
● 어화둥둥 비틀쥬스
▷ 리디아 역의 홍나현 배우의 에너지가 대단하다. 함께 하는 배우들과 합은 어떤가.
▶정성화: “어떤 리뷰를 보니 이 작품에서는 구멍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다고 평했더라. 연기, 음악, 춤, 감정표현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배우들의 합이다. 어떤 배우들과 조합을 이루더라도 만족할 것이다. 현장분위기는 정말 어화둥둥하면서 공연하는 분위기이다. 홍나현이나 장민제는 보석같은 배우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멋진 캐스팅이다. 매 공연이 즐겁다.”
▷ 함께 공연한 배우들이 다 대단하다. 특히 신영숙 배우의 연기는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정성화: “대단하죠.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신영숙 배우는 델리아 역을 준비할 때 힘들어했다. 관객에게 웃음을 못 주면 어쩌지, 매력이 없으면 어떡하나 고민하는 것을 옆에서 봤다. 그런 고민들이 쌓이고 쌓여 무대에서 폭발한다. 배울 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신영숙 배우는 기복이 없다. 어떤 공연이든 첫 공연에서 마지막 공연까지 컨디션이 베스트이고, 똑같다. 좋은 배우의 요소가 기복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신영숙 배우는 그걸 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보물 같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정성화 ⓒ CJ ENM
▷비틀쥬스에 대한 한줄 평을 하자면.
▶정성화: “‘안보면 후회합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주변 지인들에게 다 와서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거 안보면 후회한다고. 초연 무대의 엄청난 장점이 있는데 이럴 때 꼭 와서 보라고. 참 상황이 안타깝다.”
▷ 영화 ‘영웅’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정성화: “영화는 이미 크랭크업 했고,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펜데믹이 지나면 선보이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이 오기를 저도 기다린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 비틀쥬스가 무대가 올라간 후 현지 스태프의 반응은 어땠나.
▶정성화: “미국으로 돌아간 매트(맷 디카를로 한국프로덕션 연출)가 계속 체크하고 있단다. 이 작품에 대해 뿌듯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한테도 잘하고 있냐고 문자 보내온다. 그러면 구글 번역해서 답장 보낸다. 오리지널 연출자인 알렉스 팀버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고 하더라. 매트는 이번 작품으로 미국에 가서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
▷ 비틀쥬스 역할이 체력 소모가 상당할 것 같다. 평소 목 관리나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정성화: “매일 공연을 이어가는 배우가 잘 해야 하는 것은 잠이다. 잘 자야 한다. 잠을 자면서 데미지 입은 몸을 추스르고 힐링 할 수 있다. 잘 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공연 전까지 푹 쉬고, 목 관리 잘해서 완벽한 상태에서 공연자에 가려고 한다.”
▷ 비틀쥬스 공연장의 무대를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정성화: “처음 연습실에서 화면으로만 보다가 공연장에서 무대를 실제로 보니 그 규모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었다. 모든 색감들이 다채로웠다. 진짜 빨려들어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자리를 잡을 동안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부터가 인상적이다. 곧 펼쳐질 비틀쥬스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 같다. 관객이 공연장에 오는 것이 공연의 일환인 것 같았다.”
정성화 ⓒ CJ ENM
▷ 이번 작품에서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장면들이 많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관객의 반응이 있는지.
▶정성화: “비틀쥬스가 신세한탄을 하며 객석의 맨 앞자리 사람에게만 말을 건다. 그런데 그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저요?’라고 해서 ‘너 말고!’라고 한 적이 있어 저 혼자 속으로 빵 터진 적이 있다. 그분은 자기가 아니어서 실망하시더라. 그리고 꽃가루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목에 들어가서 기침하는데 관객들은 그 모습이 좋은지 반응이 뜨거웠다.”
▷ 대극장에 안성맞춤의 공연인 것 같다.
▶정성화: “그렇다. 비틀쥬스는 규모가 좀 있어야 한다. 무대 밑에 층이 있어야한다. 올라오는 것이 있으니. 그리고 앞뒤 공간이 충분해야한다. 양옆으로도. 이 모든 사이즈의 무게를 견뎌야한다.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같다. 오밀조밀하게 느끼기에는 광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음향과 조명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비틀쥬스’가 기존 뮤지컬 연출과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
▶정성화: “그동안 배우로서 자기자율성을 가지고 공연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기존의 자율성이 허용이 되지 않았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공연도 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에서도 이런 작품이 나왔으면 한다.”
▷ 배우로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기할 때 제일 힘든 점은.
▶정성화: “공간을 채우는 것이 힘들다.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굽이쳐 자기에게 들어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작게 해도 충분히 들리지만 세종에선 공연장이 너무 커서 다 채우기가 어렵다. 배우들이 욕심이 많아 그걸 채우려고 한다. 배우로서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극복하려고 한다.”
▷ 다음 공연은 정해졌는지.
▶정성화: “아직 없다. 펜데믹 상황이어서 신작이든 창작이든 라이선스 작품이든 새로 올라가는 것이 없다. 브로드웨이도 문이 닫혀 있고. 웨스트엔드도 셧다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창작이 막혀있다. 그러다보니 무대는 오롯이 신작 몇 개 제외하곤 재공연이 대부분인 것 같다. 다음 작품 어떻게 이어갈지 저도 고민이 많다. 어떻게든 이어지면 말씀 드리겠다.”
(*영국은 작년 3월 16일 셧다운되었다가 14개월 만인 지난 5월부터 공연장 문을 열기 시작했고,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도 9월부터 공연이 재개될 예정이다.*)
▷ 정성화 배우의 뮤지컬 베스트3을 지금 시점에서 꼽는다면.
▶정성화: “맨 오브 라만차, 영웅, 그리고 비틀쥬스입니다. 고맙습니다.”
정성화 ⓒ CJ ENM
유준상-정성화(비틀쥬스),홍나현-장민제(리디아),김지우-유리아(바바라),이율-이창용(아담),김용수(찰스),신영숙-전수미(델리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지난 6일 개막하여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