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이 6000회를 맞이해 특별한 축제를 준비했다.
오늘(14일) 여의도 KBS홀 앞 광장에서 '6시 내고향-60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6시 내고향' 측은 6000회 특집을 맞아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토종씨앗축제'를 개최했다. '토종씨앗축제'는 오늘(14일)부터 16일(토)까지 여의도 KBS 홀 광장 앞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6시 내고향'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되는 코너 '우리 종자를 찾아서'가 인기를 얻어 기획됐다. 교양문화국 김정수 국장은 "작년 10월부터 '우리 종자를 찾아라'라는 코너를 기획해서 5개월째 방송을 하고 있다. 한 두차례 축제를 했는데 반응도 좋고 종자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는 반응들이 있어서 특집을 맞이해 축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아리 PD는 "처음에 이 코너를 기획하고 이렇게까지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어 큰 행사를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6시 내고향'이 이뤄진다. 매일 저녁 시청자를 찾아갔다는데서 자부심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6000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KBS 1TV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6시 내고향'은 다양한 코너들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청층이 고령화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안성진 팀장은 "KBS 블로그를 통해 이벤트를 해서 6주 동안 블로그의 방문자가 20만명이 넘었다"고 입을 열며 "30~40대 주부, 가족단위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SNS를 이용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종종자 나눔이라든지 방송과 오프라인 축제를 통해 나눠주고 주변 사람과 나눴을 때 후속으로 취재해 방송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뉴미디어를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6시 내고향'의 MC를 맡은 김재원, 김솔희 아나운서는 생방송 중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먼저, 김재원 아나운서는 화제의 '생방송 중 의자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의자가 내려가는 순간에도 몰랐다. 제 일에 충실했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여자 MC가 거인이 되는 것을 봤다"라며 "김솔희 아나운서가 정색을 하고 구제역 이야기를 마무리해줘서 동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솔희 아나운서는 "사실 의자 동영상은 저한테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매일 방송할 때마다 의자가 내려갈까봐 매번 의자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한편, '6시 내고향'에서 준비한 '토종씨앗축제'에서는 축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토종 씨앗을 나눠준다. 또한 토종 작물로 만든 '토종 먹거리 장터', 토종 씨앗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일일토종학교'도 운영한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텃밭 체험', '베란다 정원', '옥상텃밭', '주말 농장' 등 초보농사꾼을 위한 상담 코너도 준비돼 있다.
이번 '토종씨앗축제'는 오는 16일(토)까지 여의도 KBS 홀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