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사연이 담긴 막걸리 밥상을 맛본다.
오늘(7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막걸리로 빚어낸 한국인의 밥상을 찾아나선다. 부산에 끝자락에 위치한 산성마을로 향해 산성 밀누룩막걸리 밥상을 만나본다. 이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어머니들이 등 굽어가며 정성스레 디뎌낸 수백년 전통의 누룩이다. 이 누룩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내어 연탄 화덕에 구워 먹었던 밀떡(누룩떡)은 산성 마을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추억의 간식거리라는 것.
산성마을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오리와 염소를 키웠고, 갖은 채소만 넣고 맑고 담백하게 끓여낸 오리탕과 연탄 화덕에 은근하게 구워낸 흑염소 불고기를 막걸리에 안주삼아 먹곤했다. 또한 가을이 되면 산에서 도토리로 쒀낸 묵과 가장 흔하게 부쳐 먹던 파전 등도 제일 친숙한 막걸리 안주다. 누룩을 빚을 수밖에 없었던 산성마을 어머니들의 누룩에 담긴 구수한 사연을 들어본다.
한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오늘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