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토) 오전 8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특파원 현장보고> 시간에는 문화재 복원의 새 강자로 떠오른 우리나라 전통한지에 대해 알아본다.
문화재 강국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 전통한지가 주목 받고 있다. 독특한 특성 때문에 문화재 보수와 복원 재료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독보적 지위를 자랑하던 일본의 ‘화지’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여 개 가운데 50개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수많은 유적과 유물로 가득 찬 이탈리아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문화재 복원 기술도 뛰어나다.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과 보호는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의무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 복원 기관인 이탈리아 국립복원연구소. 특히 회화와 조각 작품에 대한 복원 기술이 독보적인데 복원을 위해서는 질 좋은 종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현재 여기에서 사용되는 종이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산된 종이인 화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바로 우리 전통의 한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올해부터 일부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한지의 질기면서 촘촘한 성질과 잘 변하지 않는 내구성 덕분이다. 이제는 체계적인 홍보와 공급 능력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파원 현장보고> 시간에는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점증하고 있는 노인 범죄이 실태와 879일을 지구에서 벗어난 ‘우주 최장 체류기록 보유자’인 러시아 우주인 겐나디 파달카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