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바둑 잘 두는 ‘알파고’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죽음을 정복하겠다”며 노화연구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인간은 얼마나 살 수 있으며, 생명연장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명강사의 명강의로 소문난 KBS 1TV <명견만리>은 이준호 교수와 함께 수명연장 시대에 대해 알아본다. ‘플러스 알파, 30년을 더 산다’는 알파에이지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예쁜꼬마선충‘연구로 노화시계라 불리는 ’텔로미어‘길이를 유지하는 또 다른 방식을 규명한 이준호 교수와 함께 수명 연장의 미래를 미리 만나본다.
실제로 명견만리 제작진은 안내 리세 키예르, 스티브 호바스, 고든 리스고우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미래학자, 생명과학자들에게 과연 120세 시대가 언제 올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자들은 적게는 15년에서 많게는 80년 사이 120세 시대가 열릴 것이며, 2천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120세까지 살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일본의 사례를 알아본다. 105세 이상 초장수 노인들의 몸속에서 질병을 극복한 특별한 뭔가를 발견했다. 초장수 노인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장수 엘리트 유전자를 규명 중이다. 초장수 노인들이 암, 당뇨병 등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준호 교수가 직접 일본을 취재했다.
그리고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은 120세 시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유전자 분석과 빅데이터 기술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렇게 120세를 살게 되면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수명. 알파 에이지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일자리, 세대 갈등, 연금 고갈, 의료 시스템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아젠다이다. 만약 알파에이지에 맞는 패러다임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수명 연장의 꿈은 악몽이 될지도 모른다.
과연 120세 시대가 쇼크가 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 것인가? <명견만리>에서 30년 앞서 그 길을 생각해본다. 오늘 밤 10시, KBS 1TV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