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토) 오전 8시 20분, KBS 2TV <특파원 현장보고> 시간에는 한 때는 대단한 볼거리였던 전통의 쇼들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코끼리 서커스, 범고래 공연, 프로레슬링. 미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그런데 이 전통의 명물 볼거리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거나 심지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호랑이들이 조련사의 지시에 따르고 비좁은 새장 안에서는 오토바이 묘기가, 공중에선 그네쇼가 펼쳐지는 140여 년 전통의 미국 최대의 서커스. 이 서커스의 백미는 코끼리들이 펼치는 공연이었다. 하지만 무대 뒤 학대받는 코끼리들의 참상이 드러나면서 코끼리 쇼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한해 4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미국의 해양 테마 공원. 1970년대 이후 이곳의 범고래 쇼는 미국 서부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보고 싶어하는 공연이었지만 조련사가 범고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범고래 불법 포획과 학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의 범고래쇼는 2019년까지 완전히 사라진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레슬링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인기가 사그라들어 열성팬들만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명물 볼거리들 퇴조의 그 근원에는 시대의 변화와 인식의 변화가 깔려있다는 게 일반적인 진단이다.
<특파원 현자보고> 이와 함꼐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 일어난 연쇄 폭탄테러 소식과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관현악단 150명과 합창단 300명이 마치 한 곳에 모인 듯한 공연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