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일본적인, 너무나도 ‘망가’적인, ‘오타쿠’라면 볼 수밖에 없는 영화가 개봉된다. 물론 일본영화이다. 일본 인기스타 사토 타케루 주연의 <바쿠만>이다. 작년 일본에서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며, 지난 달 열린 일본아카데미상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의 영화이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찾았던 사토 타케루가 ‘아시아캐스팅마켓 캐스팅보드’ 행사장에서 잠깐 예고편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바로 그 작품이다.
내용은 이렇다. 짝사랑녀를 몰래 그리는 것에만 자신의 재능을 쏟는 작화능력자 마시로(사토 타케루)와 스토리텔링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타카기(카미키 류노스케)가 팀을 이루어 일본의 최고의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를 목표로 만화가의 꿈을 가진다.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소년 점프 연재의 꿈을 이룬다. 그런데 슈퍼천재 고교생작가 니이즈마(소메타니 쇼타)에게 독자투표 랭킹순위에서 번번히 패하면서 굴욕을 당한다. 니이즈마의 도발로 승부욕이 생긴 마시로와 타카기. 이번엔 소년점프 연재만화 랭킹 1위에 도전한다.
‘소년 점프’는 인기 만화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이 연재되었던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 이 잡지 연재를 목표로 ‘작품전쟁’을 펼친다는 것이 흥미롭다. <바쿠만>은 <데스 노트>의 인기 콤비작가인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가 다시 손잡고 만든 베스트셀러 만화 <바쿠만>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4월 한국개봉예정인 <바쿠만>의 영화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두 주인공 사토 타케루와 카미키 류노스케가 만화가의 꿈을 갖게 된 이야기부터 동갑내기 라이벌에게 도전하고 [소년 점프] 최고의 만화가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원작 만화 팬들과 영화 팬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등 점프가 펴낸 최고의 만화 제목들이 원작의 이미지와 함께 다이내믹한 영상으로 펼쳐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소년 점프] 연재에 도전하는 두 주인공의 갈등, 다시 희망을 품고 연재에 도전하는 장면들은 두 사람의 [소년 점프] 연재 성공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열린 제1회 J필름페스티벌을 통해 살짝 공개되며 팬들을 흥분시킨 <바쿠만>은 오는 4월 21일 개봉한다. (박재환)

바쿠만 (2016년 4월 21일 개봉예정/12세관람가)
일본원제: バクマン。
감독/각본: 오오네 히토시 원작: 오바 츠구미(스토리) 오바타 타케시(작화)
출연: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소메타니 쇼타, 고마츠 나나
수입: 엔케이컨텐츠 공동제공: 나인플래너스 배급: 디스테이션 홍보:모비
<보너스 동영상>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