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베이비시터'가 미스터리물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제(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 최종회에서는 대반전이 펼쳐지며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 모든 범행은 조여정에 의해 이루어진 듯 보였으나, 김민준의 범행으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김민준이 신윤주(장석류 역)와 이승준(표영균 역)을 살해했던 것. 조여정은 남편 김민준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됐다. 조여정과 김민준의 완전범죄로 마무리 되는 듯 한 순간, 불의의 교통사고가 사실은 조여정이 꾸민 것임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베이비시터'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가 부른 비극적 사건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냈고, 한편의 영화 같은 유려한 화면과 정교한 음악 배치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연출을 맡은 김용수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영상미, 모던아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화면구성, 회화적이고 선명한 색채감은 눈을, 다양한 느낌의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은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에 '베이비시터'는 탄탄한 연출력과 스토리로 역대급 미스터리물을 탄생시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