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이경영, 오달수만큼이나 자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충무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성우이다. 이번에는 바로 그 ‘신 스틸러’ 배성우를 주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가 개봉된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고백할 수 없는>이란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배성우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집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단 두 명의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만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진실게임을 담고 있다. 영화사는 <고백할 수 없는>의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고백할 수 없는>은 자부심과 오만함이 가득한 영화감독 병천(배성우)이 차기작을 위해 인터뷰를 가장하고 고등학생 세영(정성일)을 집으로 초대하며 벌어지는 스릴러이다. 인터뷰가 진행되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병천이 본심을 드러내며 악마로 돌변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초대받은 고등학생 세영은 상상치도 못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세영에게도 사실은 병천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주인공 각자가 숨기고 있는 진실의 실체는 마지막 순간 더욱 거대하고 치밀한 복수의 설계도의 정체를 드러내며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최소한의 설정만으로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고백할 수 없는>의 메인포스터도 심플하다. 장식하나 없이 창백해 보이는 배경 안에 두 인물이 의자에 묶인 채 서로를 노려볼 듯 앉아있다. ‘나를 초대한 건.. 괴물이었다’는 카피는 평범한 초대가, 무자비한 복수극으로 돌변해버린 지옥 같은 상황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서 병천 역을 맡은 배성우는 광기를 머금은 서늘한 미소와 순간순간 자유자재로 천의 얼굴을 선사한다. 잔인한 복수, 그보다 더 잔혹한 진실과 비밀이 드러나면서 예측불허의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스릴러 <고백할 수 없는>은 이달 개봉될 예정이다. (박재환)
고백할 수 없는 (2016년 3월 개봉예정/청소년관람불가)
감독/각본 : 최인규
출연 : 배성우, 정성일, 한제인, 박리디아
제작 : 더 파인트 픽쳐스 배급 : 하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