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하면? 우고 차베스의 남미식 혁명과 함께 미인을 떠올릴 것이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가 바로 베네수엘라이다. 어느 나라에 가면 김태희가 논을 메고, 한가인이 밭을 간다는데. 베네수엘라는 어떨까. 확실한 것은 이 나라엔 미인학원과 성형외과가 넘쳐난다는 것. 이른바 ‘만들어진 미인’이 국내외 대회를 휩쓰는 것이다. 부작용이 없을까.
< KBS특파원현장보고> 시간에 베네수엘라를 살펴본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미인학원은 모두 여섯 곳, 학원생들은 이곳에서 걸음걸이부터 화장법까지 미인이 되는 법을 배운다. 미인이 만들어지는 곳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예뻐지기 위해 불법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어릴때부터 말이다.
하지만 미스 베네수엘라가 되는 사람은 한 해 5명뿐, 실낱같은 확률이지만 베네수엘라의 많은 여성들은 미인대회 우승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미인 대국의 화려함 뒤의 그림자는 씁쓸하기만 하다.
< KBS특파원현장보고>는 베네수엘라 미인대회열풍과 함께 혹독한 겨울을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주민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일본 야마가타의 한 마을과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가 세계 종자시장의 제왕이 된 사연을 살펴본다.
오늘(20일) 오전 8시 20분.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