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수) 한국극장가에 내걸리는 마블의 최신 슈퍼히어로 무비 '데드풀'이 전 세계 극장가를 석권했다.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금), 북미지역에서 개봉된 <데드풀>은 마블영웅답게 지구를 쥐락펴락하는 흥행실적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주말까지 사흘동안 1억 3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신기록을 양산했다. 각종 흥행집계가 과학화, 통계화된 미국답게 각종 세밀한 기록을 수립했다.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데드풀>의 신기록은 이렇다.
목요일 전야개봉영화 신기록: 1270만 달러 (기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2월개봉작 최고흥행영화: 4750만 달러 (기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월 싱글데이 최고흥행: 4750만 달러 (기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670만달러 15년 2월 14일)
2월 개봉주말 최고기록: 1억 3500만 달러 (기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8510만 달러)
R등급 개봉주말 최고흥행: 1억 3500만 달러 (기존: 매트릭스2/ 9170만 달러)
R등급 코믹북원작영화 개봉주말최고기록1억 3500만 달러 (기존:300/ 70000만)
20세기폭스사 배급 최고흥행: 1억 3500만 달러 (기존: 스타워즈:시스의 복수 1억 800만)
그리고, 미국은 오늘(15일)이 대통령의 날 휴일이다. 그래서 오늘까지 포함시키면 '대통령기념일 주말 최고흥행기록'도 새로 수립한 셈이다.
국내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가 밝힌 북미지역 이외의 흥행수익도 화려하다. 영국은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해외 수익 1위를 기록했고, 러시아는 역대 최고의 개봉주 흥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이 됐다. 싱가포르, 덴마크, 뉴질랜드, 필리핀, 오스트리아, 중미 등 11개 국가에서는 R등급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호주, 대만, 브라질,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이에 현재까지 해외에서 1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2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드풀>의 해외 흥행돌풍이 한국극장가에서도 이어질까. 지난 주말 이틀동안 128개의 극장 하루 2회차 특별 유료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틀동안 특별상영에서 이미 8만 8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데드풀'은 마블의 슈퍼히어로 중에서는 조금 특별하다. 마블의 원작에서는 정의와 지구평화를 세우는 '우리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출생의 흑역사를 뚫고 스크린에 뛰어든 '데드풀'의 흥행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17일 한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