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기이한 영화감독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 개봉된다. ‘배우는 배우다’ 이외에는 주목받지 못한 감독이지만 그의 작품을 주의깊게 보았다면 이 사람은 김기덕 감독 못지않은 열정과 자기 스타일을 가진 영화감독임을 알게 된다. 어떤 영화?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조류인간’ 등. 그의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은 다음 주 개봉될 예정이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4일(월)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과 이영란, 전지윤, 정준원, 소이, 신민철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프랑스 영화처럼’은 네 편의 단편영화를 한데 묶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시사회에 이어 감독과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꽃잎>, <한공주>의 명배우 이영란,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인 씨스타의 김다솜, 포미닛의 전지윤, 톱모델 출신의 신민철, 전천후 아티스트인 소이와 신선한 매력의 신인 배우 정준원까지 다양한 앙상블 캐스팅이 돋보이는 작품답게 기자간담회 현장은 유쾌했다.
<프랑스 영화처럼>의 첫 번째 에피소드 <타임 투 리브>에서 네 딸의 어머니로 출연 막내딸 역할의 전지윤과 호흡을 맞춘 배우 이영란은 “전지윤이 유명한 가수인 줄 몰랐다. 누구보다 활기차고 생기있게 연기해 임해줬고 대단히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류 아이돌 포미닛에서 <언프리티 랩스타>시즌2의 긍정의 아이콘, 그리고 스크린의 샛별로 또 한 번 변신한 전지윤은 ‘개봉을 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무척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한 번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류 인간>에 이어 또 한 번 신연식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소이는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도 이미 친한 사이었던 <리메이닝 타임>의 파트너 스티븐 연이 직접 보내온 개봉 축하 메세지를 전달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힌 스티븐 연은 ‘재미교포인 내가 재미교포 역할을 연기한 점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신연식 감독은 <프랑스 영화처럼>은 ‘고등학교 때 처음 썼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이자 배우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든 작품’이라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정에 감사하다’라고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건넸다.
신연식 감독의 <프랑스 영화처럼>은 2016년 1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