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비투비가 지난 4월 부산 공연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9~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본 투 비트 타임'이란 타이틀 아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12년 데뷔 음반 인트로 곡 '본 투 비트 타임'을 시작으로 화려한 공연의 포문을 연 비투비는 전원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등장, 성대한 오프닝으로 팬들의 큰 함성을 불러모았다. 이어서 '스릴러', '와우', '북치고 장구치고', '어기어차 다여차'까지 연이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 위를 장악해 공연장 내 후끈한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비투비는 관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며 "어떤 공연보다 더 화끈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솔로무대에서는 멤버 각자의 숨은 실력과 진한 매력들을 발산했다. 첫 솔로 주자로 가슴을 울리는 감성보컬 임현식이 기타를 든 채 등장해 팝 가수 배리 매닐로우의 '웬 악토버 고스(When October goes)'를 열창, 밴드사운드와 함께 웅장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비투비의 메인보컬 라인이자 '금도끼 은도끼' 콤비 서은광과 이창섭은 싸이의 '라잇 나우(Right now)'로 열광의 무대를 완성했다. 막내 육성재는 애절한 발라드 김준수(XIA)의 '꼭 어제'를, 랩퍼 이민혁과 정일훈은 힙합 전사로 변신해 자작곡 'A-YO'를 선보였다. 특히, 프니엘은 마이클잭슨의 퍼포먼스를 오마주한 댄스 무대로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공연 막바지 비투비는 "팬들과 오랜만에 소중한 시간을 만들게 되어 너무 기쁘다. 잊지 못할 이틀이 된 것 같다"고 밝히며 "오늘 찾아와 준 가족들, 친구들, 큐브 식구들, 우릴 데뷔 시켜주신 홍승성 회장님.. 오늘의 공연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팬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지금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끝까지 노래하는 비투비가 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다음해도 우리 멜로디(팬클럽)와 다 함께 정상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당찬 2016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투비는 연말 가요 시상식 준비와 더불어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