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끼데스까? 이와이 슌지
일본열도의 순수감정을 영화로 보여주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전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11일(금)부터 20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되는 ‘이와이 슌지 기획전 – 당신이 기억하는 첫 설렘’을 통해서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주관한 이번 기획전을 위해 이와이 슌지 감독이 한국을 찾아 열성 팬들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기획전 시작 전부터 이와이 슌지 감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네톡톡, 테라스톡톡 프로그램은 매진 되는 등 화제를 불러모았다. 11일(금) 아트나인에서 진행되었던 시네톡톡은 영화 ‘뱀파이어’ 상영 후 이와이 슌지 감독과 백은하 기자가 함께 했다.
“영화 전작 기획전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연 이와이 슌지 감독은 ‘뱀파이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최근 마무리 작업 진행 중인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어 다음날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상영 후 야외 테라스에서 진행되었던 테라스톡톡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이해영 감독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당일 관람한 영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세계를 훑어 내리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간에 깜짝 게스트로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등장해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주제곡인 ‘Forever Friends’를 감독님께 선물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관객과의 질의응답은 물론이고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 따로 준비해왔다는 차기작 ‘립반윙클의 신부’의 1분 트레일러까지 선보인 이와이 슌지 감독은 진지하고 열정적인 관객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받아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러브레터’,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언두’, ‘피크닉’,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모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있는 이번 기획전은이번 주말(20일)까지 아트나인 극장에서 계속된다.
"와따시와 오겡끼데스~"
[사진제공=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