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밤, 한국영화의 메카였던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 앞 명보광장에는 영화계, 방송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이 날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관하는 ‘공연관광 문화융성 선포식’이 열린 것이다.
명보광장에는 재단설립자인 원로영화인 신영균과 안성기 이사장을 비롯해 윤일봉, 김혜자, 최민식, 김소희, 문병곤 씨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와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방송인 임백천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5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먼저 명보아트홀의 공연팀 드럼캣의 퍼포먼스 북소리로 막이 올라 최창식 중구청장이 ‘공연관광 문화융성 선포식’을 선언하고 이어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 제막식으로 축제 열기가 이어졌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출범하던 해부터 매년 그 해 예술문화 발전에 공로가 뚜렷한 대표적인 인물을 선정해 1억 원의 시상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한 예술인으로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혜자(1회 대상), 영화감독 김기덕(2회 대상), 영화배우 최은희(2회 공로예술인상), 연극배우 김소희(2회 연극예술인상), 영화배우 김고은(2회 신인예술인상), 작가 최인호(3회 대상), 영화배우 윤일봉(3회 공로예술인상), 연극배우 손 숙(3회 연극예술인상), 영화작가 문병곤(3회 신인예술인상), 영화배우 최민식(4회 대상), 영화배우 엄앵란(4회 공로예술인상), 연극배우 박정자(4회 연극예술인상), 영화배우 박유천(4회 신인예술인상) 씨 등 13명이다.
핸드프린팅 제막식에 이어 7층 건물 유리벽에 설치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화려한 영상쇼가 펼쳐졌다.
신영균 원로배우의 기부재산으로 2011년 출범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아름다운예술인상’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양성 사업인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및 예술인자녀 장학사업, 영화작가 지망생 창작지원 공모사업인 ‘필름게이트’ 등 영화예술 분야에 꿈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육성 사업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12월 8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영화/박재환)
명보광장에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생가터 표지석이 있다. 미디어 파사드의 조명 쇼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안성기 이사장, 최민식, 김혜자, 신영균 설립자, 최창식 중구청장, 김선희(신영균 설립자 부인), 문병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박상원, 김소희, 윤일봉, 박종원, 임백천, 채윤희 씨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반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