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무비’와 ‘얼굴 없는 미녀’ 등 충격적인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김인식 감독의 신작 ‘세상 끝의 사랑’이 제작보고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일(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김인식 감독과 주연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세상 끝의 사랑’은 3년 전 남편이 죽은 후 딸 유진(공예지)과 단 둘이 살아가는 자영(한은정) 앞에 동하(조동혁)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영화 하이라이트와 메인예고편 등 영화 속 파격적인 비주얼이 공개되었다. 한은정은 “이렇게 당시 촬영영상을 보니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감회를 밝혔고 조동혁은 “현장분위기가 정말 훈훈해 배우들과 금방 친해졌다. 감독님께서 즐겁게 편안하게 해주셔서 전혀 문제없이 진행했다”고 촬영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정은 이번 영화에서 매혹적이고 지적인 매력의 대학강사인 자영을 연기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성애 강한 엄마의 모습이 아닌, 자기 일을 많이 사랑하는 자기중심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얼굴없는 미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조동혁과 작품을 찍은 김인식 감독은 ”‘얼굴없는 미녀’로 처음 데뷔한 조동혁은 당시 촬영 때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았다. 훌륭한 배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다시 본 조동혁은 성숙해진 모습으로 많이 발전해 보기 좋았다”며 칭찬했다. 이에 조동혁은 “감독님 작품이라고 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하고 싶다고 결정했다. 감독님과의 촬영과정이 너무 좋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노출을 선보이는 공예지는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노출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신체 노출만이 아닌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보이지 않는 노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인답지 않은 대답을 했다.
마지막으로 한은정은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영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예지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으면 좋겠고, 각자의 마음속에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길 바란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조동혁. 이들 세 사람의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영화 ‘세상 끝의 사랑’ 내달 12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박재환)
세상 끝의 사랑 (2015년 11월 12일 개봉예정)
감독: 김인식
출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제공/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공동제공: 리얼비즈인베스트먼트 제작: 담소필름 홍보: 언니네홍보사
[사진제공=영화사-홍보사(언니넷홍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