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와 ‘빅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라는 신화를 만들어낸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마침내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어제(9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 글로벌사업 총괄책임자는 이러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넷플릭스 측은 내년에 한국과 함께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 공식 진출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는 “한국의 콘텐츠업계와의 긴밀한 관계구축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진출은 물론 해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보다 활발한 콘텐츠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6년 말까지 전 세계적인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시장 진출 또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달 일본진출에 이어 현재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 진출한 상태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보도자료를 “콘텐츠는 물론 가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은 아시아 및 세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하며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수준 높은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단연 독보적인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비디오테이프 대여시장의 종말을 이끈 DVD 우편발송 서비스를 이끌었고 인터넷 시대가 되자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인한 넷플릭스는 7월 현재 현재 6,500만에이른다. 이중 미국지역이 4천 2백만, 미국 이외 지역이 2천 3백만이다. 넷플릭슨 내년 한국진출을 위해 현재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망사업자 등과 요금 및 서비스 체제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CWW/박재환)
넷플릭스 홈페이지는 이미 한국 이용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