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제천에서 열린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성황리에 폐막되었다. 지난 13일 청풍호반무대에서 오상진과 장윤주의 사회로 화려한 개막식을 올린 제천국제음악제는 1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역대 최대작품인 103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최다관객을 기록했다.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영화제기간동안 유/무료 관객 약 3만 3천여 명이 상영작품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전체 114회 차 중 36회 차 상영분이 매진되었다고.
또한, 청풍호반무대를 들썩이게 한 원 썸머 나잇은 3일간 총 8,3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의림 썸머 나잇은 4일간 4,500여 명이 찾아 무성영화 연주와 이후 이어진 뮤지션들의 열광적인 공연을 즐겼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김대현 감독의 다큐 ‘다방의 푸른 꿈’이 상영되었다. ‘장화, 홍련’, ‘괴물’, ‘국제시장’ 등을 작업한 이병우 음악감독은 제천영화음악상 수상했다.
14일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가든테라스에서 열린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는 총 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올해의 감독상은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 신인감독상은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 독립영화 감독상은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 올해의 연기자상은 ‘국제시장’ 황정민, ‘무뢰한’ 전도연이 수상했다. 또한, 신인연기상은 ‘족구왕’ 안재홍, ‘마담 뺑덕’ 이솜, 그리고 올해의 제작자상은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에게로 돌아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되었고 심사위원장 욘판을 비롯한 심사위원단 5인, 영화감독 민규동, 배우 조민수, 감독 욘판, 영화음악가 엘리 마샬, 칸 비평가주간 공식위원으로 활동 중인 레이먼드 파타나버랭군의 심사를 거쳐 알란 힉스 감독의 ‘킵 온 키핑 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프레드 니콜라 감독의 ‘막스와 레니’가 수상했다. (영화/박재환)
[사진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