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가 매년 진행하는 기획프로젝트인 ‘인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옴니버스 독립영화 ‘오늘영화’가 곧 영화 팬을 찾을 예정이다. 독립영화계의 슈퍼스타감독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 이옥섭 감독이 만든 세 편의 독립영화를 묶은 ‘오늘영화’는 청춘의 열정과 영화감독의 열정, 그리고 독립영화의 희망이 가득한 작품이다. 어제(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6관)에서는 ‘오늘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VIP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상영 전, 서울독립영화제의 조영각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많은 독립영화인들이 무대에 올라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무대인사를 하였다.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오늘영화’는 보잘 것 없는 청춘들의 뜨거운 연애순간을 담은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 영화 만드는 감독의 고민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강경태 감독의 ‘뇌물’, 그리고 500만원이 걸린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사전제작지원에 나선 엉뚱커플의 파란만장 열정을 담은 구교환, 이옥섭 공동연출작 ‘연애다큐’ 등 세 편을 엮은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감독들의 재기발랄함이 스크린을 뚫을 기세였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해마다 기획과 제작 그리고 배급까지 책임지는 프로젝트인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원 나잇 스탠드’, ‘나나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서울연애’에 이어 작년 네 번째로 ‘오늘영화’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작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는 여러 후원단체로부터 제작비를 마련하고, 감독에게 소정의 제작비와 장비지원을 통해 영화를 만든다. 작년부터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창작자를 선정해 연출의뢰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영화를 제작하게 했다. “나의 영화, 나의 영화제”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 강경태 감독의 ‘뇌물’, 구교환, 이옥섭 감독의 ‘연애다큐’였다.
한편 ‘오늘영화’는 오늘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GV)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독립영화의 매니아라면, 독립영화감독의 왕팬이라면 함께 깔깔거리며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여름피서법일 듯. (영화/박재환)
오늘영화 관객과의대화 일정 (변동가능)
1차: 8월 19일(수) 20:00 롯데시네마월드타워 강경태 감독, 구교환 감독, 이옥섭 감독 (모더레이터 : 백은하 저널리스트)
2차: 8월 20일 (목) 19:30 인디스페이스 윤성호 감독, 강경태 감독, 구교환 감독, 이옥섭 감독, 배우 박종환 (모더레이터 : 이현희 프로그래머)
3차: 8월 21일 (금) 19:30 CGV 압구정 강경태 감독, 구교환 감독, 배우 박종환, 배우 임성미 (모더레이터 : 진명현 대표)
4차: 8월 22일 (토) 13:30 CGV 압구정 강경태 감독, 구교환 감독, 이옥섭 감독, 배우 박종환, 백수장, 임성미
오늘영화 (2015년 8월 20일 개봉/15세이상 관람가)
감독: 윤성호(백역사), 강경태(뇌물), 구교환 이옥섭(연애다큐)
출연: 정연주, 박종환, 백승화, 백수장, 박민지, 허정도, 구교환, 임성미, 박현영
특별출연: 박정범 박혁권
제작: 서울독립영화제 제공배급: 인디플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