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지상파를 넘어 케이블에 도전한다. 나영석 피디는 TV를 넘어 포털에 문을 두들긴다.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이다. 그런데 '스타PD' 나영석 피디가 연출을 맡은 '신서유기'는 tvN이 아니라 웹과 모바일에서 만나게 된다. 방송사상 처음으로 TV채널이 아닌 포털사이트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되는 것이다.
'신서유기'는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인 'tvNgo'이 만든 콘텐츠로서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의기투합한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초, PC와 모바일의 네이버TV캐스트(tvcast.naver.com)를 통해 공개된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신서유기'는 지난 6일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으로 출국해 4박 5일 동안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동안, 중국 현지에서 찍힌 사진들이 SNS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한편, 귀국 당시 수많은 팬들이 출연자들을 마중 나와 이들의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하기도.
나영석 PD는 "4박 5일의 촬영 내내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촬영 소감을 밝히며 "기존 여행 콘셉트와는 다르게 여행에 게임쇼를 접목했다"고 설명해 '신서유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tvN으로 옮긴 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나영석 PD가 예능 강자들과 재결합하여 인터넷을 통해 최초공개한다는 점에서 기존 예능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한편,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인 'tvNgo'는 '모바일 예능제작소'라는 컨셉 하에 '신서유기'를 시작으로 방송용 콘텐츠와는 또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