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일하는 공간, 오피스를 배경으로 살인마가 숨어있다는 무서운 설정의 영화 ‘오피스’가 어제 언론시사회를 갖고 일반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오피스’ 시사회에는 홍원찬 감독과 주연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이 참석하였다. 영화는 9월 3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인 김병국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형사의 탐문수사가 시작되자 모두들 말을 아낀다. 그런데 회사 CCTV에서 사라진 김과장이 나타난다. 살인범이 회사에 있다는 소문이 나돌며 오피스에 공포가 스며든다.
‘추격자’, ‘황해’ 등 다수의 스릴러를 각색한 홍원찬 감독은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 등이 영화소재의 가장 큰 동기였다. 조직이나 개인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사회적인 문제들이 스릴러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소재로 삼았다.” 며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오피스’는 사회생활에 대한 호러다. 회사란 장소가 파티션으로 가득 차 있어서, 공포감을 서스펜스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진 않았고 카메라 포지셔닝이 힘든 구조였기 때문에 더 탁 트인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정직원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지만 다른 인턴사원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는 인턴 이미례로 열연을 펼친 고아성은 “회사에 직접 찾아도 가보는 등 준비를 많이 했지만 회사원의 경험이 없어서 회사원처럼 되기 위해 부족한 점을 채우기 보다는 주변의 경험이나 인간관계를 보고 인턴 이미례라는 캐릭터가 느끼는 자괴감, 열등감 같은 감정을 끌어내려고 했다.”고 연기소감을 밝혔다.
최종훈 형사를 맡아 오랜만에 액션과 거리가 먼 연기를 했다는 박성웅은 “개인적으로 영화는 항상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피스’는 보는 내내 긴장한 영화였다. 지루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없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가족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뒤 회사에 숨어들어 동료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김병국 과장 역을 맡아 놀랍도록 무서운 연기를 선보인 배성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캐릭터의 장점을 최대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품에 임했다.”며 “관객들이 ‘오피스’를 관람할 때는 긴장감 있게, 심장 쫄깃하게 보시고 극장을 나가실 때는 영화의 전체적인 의미나 정서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 꺼진 사무실이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영화 ‘오피스’는 9월 3일 개봉된다. (영화/박재환)
오피스 (2015년 9월 3일 개봉/15세관람가)
감독: 홍원찬
출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손수현, 오대환, 이채은, 박정민, 김의성
제작: 영화사 꽃 제공: 리틀빅픽처스, kth 홍보: 영화인
[사진제공=영화사-홍보사(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