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스펙 쌓고, 열심히 살아보려 발버둥도 쳐봤지만 세상은 녹녹치 못하고 힘들다. 여기 그런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온 이정현이 있다. “좌절하지 마, 지금부터는 복수야.”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에 통쾌한 복수를 날릴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개봉을 한주 남겨두고 지난 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지난 4일(화) 오후 2시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는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현, 이준혁이 참석하였다.
수남 역의 이정현은 “첫 신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시나리오였다. 이런 영화를 평생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단숨에 출연을 결심했다.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나만이 할 수 있는 작품,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스탭들도 동갑이라 영화를 통해 좋은 친구도 얻게 됐다.”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안국진 감독은 이번 영화의 총 제작비가 3억 원 정도 들었는데 배우 이정현은 노개런티에 스태프들 아침식사까지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다들 재능기부 형식으로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돈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참여했다. ‘명량’같은 상업 영화를 찍으면 개런티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이번 영화에서는 개런티에 신경 쓰기보다 스탭들을 더 많이 챙기려고 했고 풍족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수남의 반대세력인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세탁소 주인 형석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은 평소 분노조절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애가 셋이 있어서 사회생활을 할 때는 분노조절을 잘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분노조절이 어렵다. 집 안이 세렝게티다.”라고 받아넘기고는,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이랑 달리 색달랐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서 자유롭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국진 감독은 안국진 감독은 “저 역시 3포 세대에 속한다. 혼자 시나리오를 쓰면서 환경적인 면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다. 영화 엔딩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시스템 탓으로 돌린 듯하게 담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수남이 이렇게까지 발버둥 쳤는데도 끝내 또 다른 마이너스적인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 과연 누구의 탓인가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한편 어제(10일) 저녁, CGV영등포에서 열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VIP시사회에는 안국진 감독과 이정현, 서영화, 이준혁, 이대연, 오광록, 이용녀 등 출연배우가 참석하여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강수연, 권율, 문근영, 박소담, 성유리, 손은서, 김지운 감독, 박찬경 감독, 임필성 감독 등이 참석하였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코믹 잔혹극으로 오는 8월 13일 개봉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Earnestland) (2015년 8월 13일 개봉)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각본/감독: 안국진
출연: 이정현, 이해영, 서영화, 명계남, 이준혁, 이대연
제공: KAFA 제작: KAFA FLMS 배급: CGV아트하우스 홍보:카라멜
[사진제공=영화사/홍보사(카라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