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멤버들이 뽑은 추천곡은?
지난 3일 원더걸스의 정규 3집 앨범 'REBOOT'의 음원 발매 및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원더걸스는 3년 2개월만에 컴백, 멤버를 재정비하고 4인조 밴드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총 13곡이 담겨있으며 마지막 13번 트랙은 음원사이트에서는 미공개, 오직 음반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멤버들이 타이틀 곡을 제외한 전 수록곡의 작사, 작곡을 하며 참여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을 중심으로 80년대 freestyle, retro pop, slow jam 등 다양한 장르를 그녀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하며 세련된 리듬과 센스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Baby Don't Play' 외에도 수록곡 'Candle', 'Rewind', 'Loved', 'John Doe', 'One Black Night', 'Back', 'OPPA (오빠)', '사랑이 떠나려 할 때', '없어 (GONE)', '이 순간' 등이 담겨있다.
그 중 타이틀을 제외, 멤버들이 수록곡 중 하나를 추천했다.
유빈의 추천곡 1번 트랙, 'Baby don't play'
작사, 작곡, 편곡 : 예은, 홍지상
이 곡은 80년대 후반 사운드 특유의 공간감과 디테일을 잘 재해석한 곡으로 남녀간의 복잡한 감정을 'play'라는 표현으로 재미있게 표현해냈다.
"앨범 자체가 80년대 90년대 초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만들자고 해서 만들어진 80년대 가까운 사운드의 곡이고 캐치하다. 드럼을 치니까 그 곡을 연주할 때 신났다"
TV특종 예은의 "내 맘을 Play 하지마"라는 메아리치는 듯한 첫 가사와 유빈의 드럼이 인상적인 곡.
예은의 추천곡 11번 트랙, '없어(GONE)'
작사, 작곡 : 유빈, 심은지 / 편곡 : 심은지
수록곡 중 가장 느린 템포의 슬로우 잼 곡으로 절제된 비트와 화려한 멜로디 라인이 묘한 긴장감과 클라이막스를 만들어내며 귀를 사로잡는다. 이 곡은 얼핏 보면 한 남자에 집착 같지만 첫 번째가 될 수 없는 여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력적인 곡.
"노래를 시원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이라서 녹음을 하면서 곡에 빠졌다"
TV특종. 예은의 보컬이 귀를 사로잡으며, 멜로디가 몽환적인 곡.
선미의 추천곡 8번 트랙, 'Back'
작사, 작곡, 편곡 : 유빈, 혜림, 이토요
80년대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오랜만에 원더걸스가 돌아왔다는 것과 올드스쿨로 다시 돌아간다는 중위적 의미를 담은 곡이다.
"랩하는 톤이 대비가 된다. 다른 느낌을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흥겨운 노래다. 가사도 둘이 센스있게 만들어서 구절마다 빵빵 터지는 재미있는 곡"
TV특종. 가사가 쎄다. "나보고 아이돌?~ i'm no 아이 and i'm not a doll", "고인됐다 말해? 절이라도 해", "우린 거인 됐지 너 밝힘 어쩔래"

혜림의 추천곡 9번 트랙, OPPA(오빠)
작사, 작곡 , 편곡 : 혜림, Frants
80~90년의 감성을 future retro 스타일로 풀어내어 유니크한 트랙과 재미있는 가사가 특징이며, 클럽에 놀러 가고 싶은 한 소녀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긴 재미난 곡이다.
"생각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남자분들은 그 가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비트, 가사도 재미있다"
TV특종. 처음부터 중간중간 나오는 대화가 어떤 곡인지를 함축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