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차의 추레한 늙은이의 서글픈 돌진을 다시 한 번 무대에서 만난다. 올해로 한국 초연 10주년, 브로드웨이 5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가 어제(30일)부터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류정한과 조승우가, 거리의 여인이자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전미도와 최근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인정받은 린아, 산초 역에는 정상훈과 김호영이 캐스팅되었다.
‘맨 오브 라만차’의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한국 초연 10주년 개막을 기념하여 연습실 영상을 어제 전격 공개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연습실 영상은 개막을 앞두고 진중한 모습으로 땀 흘리며 연습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돈키호테’의 충직한 하인 ‘산초’를 맡은 정상훈과 김호영의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연습실 구석구석을 오가며 배우들의 인터뷰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세월을 뛰어넘어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데일 와써맨이 각색을 맡았고, 미치 리(Mitch Leigh)가 음악을 맡았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반세기 동안 ‘Impossible Dream (이룰 수 없는 꿈)’을 비롯한 주옥같은 넘버들과 ‘꿈’에 대한 힘찬 메시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스페인, 이스라엘, 덴마크,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었다.
한국 초연 10주년 명성에 어울리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으로 뭉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어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11월 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박재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공연장: 디큐브아트센터
공연기간: 2015년 7월 30일(목) ~ 2015년 11월 1일(일)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데이비드 스완 (David Swan)
출연: 류정한 조승우 전미도 린아 정상훈 김호영 황만익 외
주최: SBS 제작: 오디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