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올해 나이 53살이란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열적인 홍보활동이 펼쳤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어제(3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뒤 신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숨가쁜 홍보활동을 펼쳤다.
첫 번째 공식행사는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었다. 이번이 7번 째 한국방문인 톰 크루즈를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들이 모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톰 크루즈와 함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입국할 때부터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톰 크루즈는 “영화를 즐기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7번째 한국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톰 크루즈는 예고편에서 팬들을 경악시켰던 장면인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했다. 톰 크루즈는 “감독이 먼저 제안했고, 이후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쳤다. 통제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이 있었지만, 나는 살아남았다”며 이번 작품을 위해 쏟은 남다른 열정을 밝혔다.
2년 전 ‘잭 리처’ 홍보를 위해 톰 크루즈와 함께 한국을 찾았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고전 스파이물을 많이 봤고, 그런 경험들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작품이다. 20년이 지난 시점에 5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전체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도 고려했다”라고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의 방송사로서는 유일하게 KBS ‘연예가중계’와 단독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맡았다. 톰 크루즈의 유쾌한 인터뷰는 내일(8월 1일) 오후 9시 15분 KBS2 `연예가중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호텔에서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은 뒤, 오후에는 잠실의 롯데월드몰에서 성대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톰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행사에 앞서 아이돌 인피니트가 오프닝 공연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톰 크루즈가 현장에 도착하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톰 크루즈는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하고, 팬들이 가져온 영화전단지 등에 정성스레 사인을 해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셀카의 모델이 되어 주고 포옹을 하며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2시간에 걸쳐 레드카펫에서 폭풍 같은 팬 서비스를 아낌없이 선사했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사랑해요”라고 한국 말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잠실 레드카펫 행사는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과의 이원 생중계를 통해 만난 부산 팬들과의 이벤트도 즐겼다. 부산에서 준비한 카드 섹션 이벤트에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드 카펫 행사에 이어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시사회 무대인사를 했다. 톰 크루즈는 “열흘 전에 편집을 마쳤다. 지금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미션 임파서블’이었다”고 밝혔다. 무대인사 직후에는 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후 톰 크루즈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팬들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톰 크루즈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극중 이단 헌트만큼 숨 가쁘게 진행된 서울에서의 첫날 홍보활동은 그렇게 마감되었다. 두 사람은 오늘(31일) 오후 롯데 월드몰에서 열린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도 참석하여 다시 한 번 한국 팬들과 ‘페이스 투 페이스’ 만남을 가졌다.
어제 하루 전국에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47만 1,846명이 관람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다섯 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영화/박재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개봉: 2015년 7월 30일 개봉예정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주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알렉 볼드윈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