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마케팅 회사들로 구성된 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 총회가 지난 3일(금) 오후 5시 CGV명동역에서 열렸다. 영화마케팅사협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총회는 2대 회장단 선출과 자문변호사 선임을 주요 안건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2013년 창립 이래 영화마케터들의 업무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영화마케팅사협회는 창립 2주년을 기점으로 자문변호사를 선임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화마케팅사협회 2대 신임 회장단으로는 장보경 대표(딜라이트)가 회장으로, 이근표 대표(언니네홍보사)와 김영심 대표(워너비펀)가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임원진으로서 협회의 대외적인 업무와 대언론 관계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된 장보경 신임회장은 “신유경, 이윤정 대표가 2년 동안 많이 애써주셔서 의미 있는 시작을 했다. 영화마케터는 영화가 관객과 만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치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주시고 건설적인 의견을 많이 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유경 초대회장은 “지난 2년 간 마케팅 대행료의 현실화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불평등한 계약내용과 계약불이행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강압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부 매체의 행동으로 마케터들의 감정노동이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문을 맡은 정희원 변호사는 “마케팅사와 영화사 간의 공정거래를 정착시키고 매체를 권력 삼아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마케터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를 통해 영화홍보사인 봉봉미엘과 카라멜이 새롭게 회원사로 가입하였다. 이로써 영화마케팅사협회에는 더홀릭컴퍼니, 딜라이트, 무비앤아이, 메가폰, 봉봉미엘, 시네드에피, 언니네홍보사, 영화사 하늘, 영화인, 올댓시네마, 이가영화사, 이노기획, 엔드크래딧, 워너비펀, 카라멜, 퍼스트룩, 필름마케팅 팝콘, 호호호비치, 흥미진진(가나다순)까지 총 19개 회사, 총 117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사진설명=올 봄부터 언론매체 대상 영화시사회나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곳에는 영화마케팅사협회가 고지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