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장르가 다양화 되고 있고, 영화의 홍보문구도 갈수록 창의성을 더한다. 곧 개봉될 한국영화 ‘성난 화가’는 ‘빈티지 누드액션’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일(목) 서울 CGV왕십리에서는 유준상, 문종원 주연의 영화 ‘성난 화가’의 시사회가 열렸다. 감독은 '모차르트 타운'(08)을 시작으로 '무게'(12) 등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어온 전규환 감독. 이번 작품도 파격적인 스타일은 여전하다.
영화 ‘성난 화가’는 악마 같은 살인마를 쫓는 두 명의 사냥꾼 ‘화가’(유준상)와 ‘드라이버’(문종원)의 쫓고 쫓기는 강렬한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105분의 상영시간 내내 뜨거운 폭력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감독과 두 주연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전규환 감독은 “최근의 한국 영화를 같은 문법과 텍스트 안에서 매번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되고 있다.영화감독이라면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연출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운 액션물을 만들고 싶었고, 빈티지 소울풍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음악과 색감 등 미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자신의 새 영화를 소개했다.
TV드라마와 뮤지컬, 영화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은 “감독님의 고집스러운 모습이 파격적인 노출씬들이 많았음에도 모두가 부끄러움이 없는 현장을 만들어 주었다.”며 “감독님의 전작들을 너무 잘 봐서 꼭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화가’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나에게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문종원은 “감독님이 새로운 액션과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고 배우로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스크린 첫 주연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 말미에 문종원은 “최근 영화계가 단시간 쓰다고 뱉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뱉지 말고 잘근잘근 씹어 보면 분명 그 안에서 단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성난 화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유준상, 문종원의 빈티지누드액션 ‘성난 화가’는 6월 18일 개봉된다. (영화/박재환)
성난 화가(Angry Painter) (2015년 6월 18일/청소년관람불가)
감독/각본: 전규환 출연: 유준상, 문종원
배급 : ㈜트리필름 제작: ㈜트리필름, Niijanaa OÜ, Orbital Vox Studios 홍보:홀리가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