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동태가 심상찮은 지난 주말, 한국 극장가는 여전히 사람이 붐볐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개봉 첫 주말 2위로 개봉된 이래 2주차, 3주차 주말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295만 명. 오늘 중으로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웃기는’ 여자요원의 액션을 다룬 ‘스파이’도 155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영화 팬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백운학 감독의 스릴러 ‘악의 연대기’도 웰 메이드 스릴러로 관객들의 호평 속에 200만을 넘어섰다. 지난 주 새로 개봉한 ‘무뢰한’은 4위에 랭크되었다. 이창동 감독 조연출 출신의 오승욱 감독은 15년 전 ‘킬리만자로’란 영화로 감독데뷔를 했었다. ‘킬리만자로’는 충무로 조폭영화 계보에서 보자면 단연 독보적인 스타일의 영화였다. 하지만 관객의 외면을 받았었고 오승욱 감독에게 두 번째 작품을 만들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몇 차례 좌절 끝에 전도연과 김남길을 캐스팅하여 이 영화가 완성되었다. 영화를 보고나면 영화 속 주인공과 그들의 결정/행동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풍성하다.
디즈니의 판타지 영화 ‘투모로우랜드’는 누적관객수 21만 명.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성공한 뒤 실사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까지 깔끔하게 히트시킨 브래드 버드 감독 작품. 딱! 디즈니 작품! 올해 화제성으로는 최고급인 ‘간신’은 88만 명을 동원 중이다. 정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046만 명. 지난 주말에 비해 15만 7천 명이 더 봤다. 하루 평균 3만 명 정도의 관객이 찾는 셈. 미국에서 흥행대박을 한 ‘피치 퍼펙트2’는 한국 극장가에선 겨우 5만 여 명을 불러 모으며 9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전작도 한국에서는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겨우 만 3천명이 들었을 뿐이다. 한국관객과 미국관객이 서로 입맛이 다른 몇 안 되는 케이스 중의 하나.
이번 주에는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가 개봉된다. 지난 주 미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첫 주말에만 5,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임수정, 유연석이 연기호흡을 맞춘 범죄 멜로 스릴러 ‘은밀한 유혹’이 관객을 얼마나 유혹할지 관심거리. 작년, 그리고 재작년 무대에서 큰 인기를 누린 연극 ‘혜경궁 홍씨’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이윤택 연출가의 이 작품이 영화감독 장동홍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 것. 이틀에 걸쳐 연극현장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화사는 이러 포맷, 혹은 장르를 ‘DnC Live’라고 명명했다.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김소희의 열연으로 무대에서, 그리고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한편,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이 나왔던 ‘우아한 거짓말’(13)이 이번 주 일본에서 ‘優しい嘘’라는 제목으로 개봉되고, 김우빈, 강하늘, 준호의 빛나는 청춘스케치 ‘스물’이 대만에서 개봉된다. 대만 개봉제목은 ‘二十行不行’(스물, 괜찮아?)이다. (movie/박재환)
▷ [박스오피스] 매드맥스 뒷심발휘, ‘간신’ 간신히 4위(5월 4주차)
▷ [박스오피스] 악의 연대기-매드맥스, 어벤져스 꺾다 (5월 3주차)
▷ [박스오피스] 울트론 937만, 차이나타운 또 2등 (5월 2주차)
▷ [박스오피스] 어벤져스 700만, 차이나타운 2등 (5월 1주차)
▷ [박스오피스] 어벤져스2, 시작하자마자 300만! (4월 4주차)
▷ [박스오피스] 분노의 질주7, "어벤져스만 아니라면...."(4월 3주차)
▷ [박스오피스] ‘분노의 질주7’ 엄청난 흥행, 특히 중국! (4월 2주차)
▷ [박스오피스] 부릉부릉부르릉~ ‘분노의 질주’ 100만 돌파 (4월 1주차)
▷ [박스오피스] 미약한 ‘스물’ 인생, 창대한 출발 (3월 4주차)
▷ [박스오피스] “더블타임스윙” 위플래쉬~ (3월 3주차)
▷ [박스오피스] 살인의뢰, 킹스맨을 죽이다 (3월 2주차)
▷ [박스오피스] '킹스맨' 한국관객의 유별난 스파이사랑 (3월 1주차)
▷ [박스오피스] 그레이50그림자, 에계 겨우 이래 (2월 4주차)
▷ [박스오피스] 조선나라 조선명절엔 '조선명탐정' (2월 3주차)
▷ [박스오피스] 강남1970, 국제시장 꺾다 (1월 4주차)
▷ [박스오피스] '오늘의 연애'냐 '허삼관'이냐 (1월 3주차)
▷ [박스오피스] "힘내세요" 국제시장 (1월 2주차)
▷ [박스오피스] '국제시장' 천만 갑니다 (1월 1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