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유괴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친구’로 부산에 애착이 많은 부산출신이며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이 유괴범을 쫓는 형사, 유해진이 형사를 도와 유괴범의 존재를 알아내는 도사로 출연한다. 6월 개봉을 앞두고, 어제(13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극비수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번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극비수사>를 위해 의기투합한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남자,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극비수사>를 스크린에 불러온 곽경택 감독은 “실화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 영화적으로 각색하고 클라이맥스를 만드는 과정은 힘들다. 그렇지만 실제 이야기가 가지는 묵직함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실화 소재를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라며 이번 영화를 만든 이유를 전했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소신을 갖고 수사를 펼치는 형사 공길용으로 분한 김윤석은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이었고 또래들은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사건이었다.”라고 실제 사건을 기억하며 “공길용 형사님의 소신 있는 마음가짐과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자세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어려운 선택을 한 소신 있는 형사의 모습에 이끌렸다” 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공길용 형사와 함께 확신을 갖고 아이를 구하는 도사 김중산으로 분한 유해진은 “부산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실제 김중산 도사의 가족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 자체가 진지하고 무거운 면을 지닌 작품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다” 고 밝혔다. 

‘극비수사’는 김윤석과 유해진은 네 번 째 함께 하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유해진씨와 벌써 10년 째 우정을 쌓고 있는 사이기 때문에 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다.”라고 전했고, 유해진 역시 “김윤석씨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투박하게 던지는 말에 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라며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윤석과 유해진의 넘치는 연기케미는 오는 6월 확인할 수 있다.  (박재환)

극비수사  (2015년 6월 개봉예정)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 유해진

제작: ㈜제이콘 컴퍼니 공동제작: ㈜영화사 신세계 제공배급:쇼박스㈜미디어플렉스

[사진제공=제이콘컴퍼니(제작)-영화인(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