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블락비 바스타즈의 유닛앨범 '품행제로'에 이어 이번에는 무대 의상과 뮤직비디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타이틀 곡이 '품행제로'이며 '블락비' 자체가 악동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즐겨야 그 맛이 산다. 지난 17일 KBS '뮤직뱅크' 의상은 '교련복'이었다. 이날 의상에 대해 피오는 "노래 제목이 '품행제로'니까 뭔가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가 있으면 세련되어 보이고 시니컬해 보일수 있겠다 싶었다. 교련복이 옛날 옷인데 요즘 디자인으로 바꿔 입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스타일리스트와 만들어봤다"고 이야기하며 의상에 대해 만족해 하는 표정이었다. 반면, 유권은 달랐다. 그는 "이런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저한테 자꾸 목폴라를 입힌다"며 "목이 안그래도 두꺼워서 짧아보이는데..."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6일 '엠카운트다운'에서 기존의 일곱 멤버가 아닌 3인조 유닛이 무대에 섰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세 멤버의 단체사진이 SNS를 통해 올라왔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일곱명에서 세명이 조금은 어색했을 것이다. 유닛 멤버들은 이날의 무대가 조금은 어색했을 수도 있다. 이에 유권은 "일곱명이 하다가 세명만 하다보니까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방송을 보실 때 허전함이 없을 것이다"라며 "저희가 세명만 있어서 어색한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방송을 해나가면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악동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블락비 바스타즈는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을까. 블락비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을까. 이에 대해 피오는 "블락비로 나왔을 때는 멤버 각자만의 이미지도 있고, 개구지고 장난스런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 세명이 나왔을 때는 진지한 면과 멋있는 걸 많이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음원 발매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뮤직비디오가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컨셉이기에 19금 판정을 받았다. 각각 멤버들의 이미지를 살려 컨셉도 다양하게 시도했다. 피오는 빨간 입을 한 유권에게 "뽀였다. 빨간 뽀 아니였나요?"라며 장난을 쳤다. 유권은 "뱀파이어적인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해서 렌즈도 끼고 입도 빨갛게 칠해서 느낌을 내봤다"고 말했다. 피오의 컨셉은 철없는 왕이었다고. 그는 "철없는 왕같은 느낌으로 찍고 싶었는데, 남자 마담처럼 나와서 실망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컨셉이 철부지 왕이었음을 어필했다. 반면 비범의 컨셉은 섹시한 DJ였다. 그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라디오 부스처럼 온에어가 떠있고 미모의 여성분들과 랩을 땄는데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황홀해했다.
이날 피오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다. 불이 붙은 막대기를 들고 휘두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 대해 "밑으로 하면 (불이) 위로 올라와서 손이 뜨겁다. 하다가 불의 눈치를 본 것 같다"며 "불을 붙이는 분이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장갑을 뺏어서 제가 꼈다"고 이야기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중 현장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그 중 유닛 멤버들을 응원하고 모니터링해주기 위해 온 지코의 모습도 담겨있었다. 하지만 멤버 박경도 있었다는 사실. 이에 대해 피오는 "경이형도 피자랑 스파게티를 사가지고 왔다. 경이형도 응원 많이 해줬는데 사진에 안 찍혔다. 태일이 형은 자켓 찍을 때도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재효형은 안와서 삐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블락비 바스타즈의 '품행제로' 무대는 내일(24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