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애가 불륜으로 확신하는 유동구와 고춘영의 과거가 밝혀졌다.
강선우(이도겸)는 유은성(남상지)와 재회했지만 양가 부모들은 여전히 둘의 관계를 반대하고 나섰다. 강선우의 친모 심정애(최수린)와 유은성 친부 유동구(이종원)는 30년 전 이혼했고 그 일로 심정애는 유은혁(강다빈)과 유은아(주새벽) 두 자녀와 생이별하며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30년 전 유동구는 필리핀 이민을 준비했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심정애에 서운함을 느끼며 처제 심정숙(안연홍)에게 전세금과 편지를 남겼다. 심정숙은 돈에 욕심이 나 이를 가로챘고 덕분에 심정애는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 받지 못하고 유동구를 오해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심정애에 의절당한 심정숙은 유동구 뒷방에 세입자로 들어갔다. 강선우와 유은성의 안타까운 사연에 죄책감을 느낀 심정숙은 유동구와 고춘영(김선경)에게 강선우가 심정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강선우가 심정애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점은 유동구와 고춘영이 강선우와 유은성의 재회를 허락할 이유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강선우는 유동구와 고춘영을 찾아가 교제 허락을 구했지만 유동구는 “너희 부모와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없어.”라며 선을 그었다.
심정애는 30년 전, 고춘영과 유동구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당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과거 아버지 사업이 망하며 홀로 빚더미를 떠안게 된 고춘영은 매일같이 찾아오는 빚쟁이에 시달리느라 화병에 시달렸다.
유동구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고춘영 손을 잡고 격려했고 이 장면을 심정애가 목격하게 되며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게 된 것. 고춘영과 유동구는 심정애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심정애는 대화를 거부하며 언니 동생 사이로 알고 지내던 고춘영에 ‘불륜녀’ 오명을 씌웠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