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에서 류준열이 불안한 청춘을 연기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제작진은 류준열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동시 공개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강재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은 류준열의 변신을 기대케 한다. 상념에 잠긴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옆모습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난다. 여기에 더해진 ‘애인, 친구, 하객, 조문객 대행 그 속에 나는 없었습니다’라는 문구는 자신을 숨기고 시간을 팔아 살아가는 그의 굴곡진 삶을 짐작게 하며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든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를 연기한다.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남자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강재를 통해 류준열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한편, ‘인간실격’은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오는 9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