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180도 달라진 설정환에 당혹스러워한다.
지난 주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26회)에서는 이광태(고원희)가 허기진(설정환)에 대한 진심을 눈물로 털어놓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술에 취한 이광태는 자신이 벌어 먹일 수 있을 때까지 5년만 기다려달라고 하면서도 “5년은 너무 길지? 기다리다 굶어죽겠다”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내 잊어버리라고 다그쳤다. 허기진이 그런 이광태를 한참동안 깊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설정환이 멋들어진 슈트를 입고 고원희 앞에 등장, 고원희를 반하게 만들어 버리는 ‘급반전 메이크오버 투샷’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걸레를 들고 옷가게로 들어가던 이광태는 멀리서 걸어오는 허기진을 보고 당황한다. 항상 허름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끌던 허기진이 네이비 컬러 슈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후광을 뽐낸 것. 무결점 슈트 간지로 허기진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부각되며 180도 달라진 이미지를 드러낸 가운데, 놀란 이광태가 애써 허기진을 외면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고원희와 설정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광태와 허기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뜨겁게 받고 있는 배우들”이라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두 사람이 ‘설렘 케미’를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27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