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목)과 3월 4일(목) KBS <다큐 인사이트>시간에는 공사창립기획 <마이크로바이옴> 2부작이 방송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속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용어다. 최근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장내 미생물의 기능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질병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로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주목해야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2편에 걸쳐 자세하게 소개한다.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는 바이오 해커, 조시아 제이너. 그는 평소 만성 장 질환으로 고통받던 중, 자신의 장내 미생물을 건강한 사람의 것으로 바꾸는 무모한 실험을 시도했다. 위험할 수 있다는 주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실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오랫동안 앓던 장 질환이 사라진 것. 실제로 장 질환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천식, 비염 같은 자가면역질환들이 마이크로바이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하나둘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나아가 암, 알츠하이머,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같은 현대 질환 역시 인간의 유전자만큼이나 미생물 유전자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다. 내 몸속 미생물의 무게를 합치면 약 200g. 하지만 내 몸 안에 펼쳐진 200g의 우주가 건강과 질병은 물론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시대의 깊이 있는 과학 다큐멘터리. 공사창립기획 KBS<다큐 인사이트> 2부작 <마이크로바이옴>의 ‘1부 – 내 몸을 움직이는 200g의 우주’는 25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