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3회)에서는 염가진(김소현 분)이 평강으로서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염가진은 악몽처럼 떠오르는 옛 기억들에 더해 염득(정은표 분)이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으르 알게 된다. 천주방 방주 두중서(한재영)는 가진을 감옥에 가둔다. 이에 타라진(김희정 분), 타라산(류의현 분) 남매와 염득 그리고 온달(지수 분)이 오직 염가진을 구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마태모(문진승 분)가 뺏어간 염가진의 청옥 목걸이까지 찾아 무사히 염가진을 천주방 감옥에서 탈출시켰다.
온달과 둘이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 염가진. 그는 가장 먼저 궁에 잠입했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았던 궁녀 공손부인(김정영 분)을 찾기로 했고, 온달은 고구려에서 가장 많은 정보가 오고 간다는 장백약초점의 해모용(최유화 분)을 만나 해답을 구하기로 했다. 이미 고건(이지훈 분)으로부터 자객 염가진의 초상화를 받아 본 해모용은 온달을 가두고 염가진을 이용하려 한다.
해모용은 온달을 담보로 염가진에게 공손부인의 정보를 알려줬다. 드디어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준 유모와 마주한 염가진은 자신이 고구려의 공주 평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물꼬가 트이자 숨겨진 기억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기억을 되짚어 황궁에 들어간 염가진은 아버지 평원왕을 마주했다. 평강이 죽은 줄만 알던 평원왕은 연왕후(김소현 분)과 꼭 닮은 평강의 등장에 또 한 번 경악했다. 기억을 찾은 염가진은 평원왕에게 "평강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어 "왜 그러셨습니까. 어찌하여 절 버리셨습니까. 아버님"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공주 평강이냐 살수 염가진이냐.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염가진은 앞으로 더욱 큰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3회는 전국 기준 9.2%(2부)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