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이준과 딘딘이 독도 경비함 야간 당직을 섰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앞서 울릉도로 떠난 여섯 멤버의 ‘나의 울릉도 일지’ 여행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릉도 명소들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박 2일’ 촬영 도중 벌칙으로 울릉도에 낙오됐었던 김종민은 당시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 도착하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날은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로 떠나는 여섯 멤버의 '나의 독도 일지' 여행이 펼쳐졌다. 울릉도에서의 첫째 날 일정을 마친 '1박 2일' 팀은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면서 아늑한 오션뷰 숙소를 기대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이들이 목격한 것은 숙소가 아닌 커다란 배 한 척이었고, 제작진은 이 배가 취침 장소라고 공지하며 여섯 멤버를 놀라게 했다.
그중에서도 하루 먼저 출발해 울릉도로 향하는 크루즈에서 1박을 한 문세윤과 이준은 '1박 2일'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 위에서만 2박을 하게 됐다. 이준과 함께 바다 위에서 2박을 하게 된 문세윤은 "말도 안 돼"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날 밤 크루즈 내 코인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던 문세윤은 "여기서도 춤추고 놀아?"라고 물어보며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날 경비정 당직 근무를 두고 멤버들은 복불복 게임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민은 ‘제로의 왕’으로 등극했다.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당직 복불복을 위한 첫 라운드로 인간제로 게임을 준비했다. 해경들도 팀원으로 합류를 했다.
딘딘은 김종민 차례를 앞두고 주종현PD에게 입을 가리고 하라고 했다. 그동안 김종민이 입모양을 보고 인간제로 게임에서 강자로 군림했기 때문. 그러자 김종민은 “귀로만 하겠다”고 했다.
김종민은 입모양을 보지 않고도 팀의 12회 성공을 했다. PD를 보지도 않은 채 소리에만 집중해 게임을 해나가는 모습에 다른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김종민은 ‘제로의 왕’으로 인정받았다.
복불복 게임 결과 이준과 딘딘이 야간 당직에 당첨됐다. 멤버들이 취침 준비를 하는 사이 딘딘과 이준은 제복을 입었다. 두 사람은 “푹 주무십시오. 저는 지키고 오겠습니다”라며 비장하게 근무를 위해 나섰다. 다른 멤버들은 “잘 지키고 오게”라며 응원을 했다.
두 사람은 당직을 위해 각각 조타실, 기관실로 이동했다. 이들은 선배들의 매뉴얼을 따라 배 구석구석을 살피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3교대로 근무하는 스케쥴에서 이들은 00~04시까지를 맡아 독도 앞바다를 지켰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