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박은혜와 유방암 전문의 박경화 교수가 출연했다.
유방암으로 고통받았던 역사적인 인물들이 언급됐다. 영화 ‘카사블랑카’의 ‘잉그리드 버그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 실제 유방암을 겪은 스타들의 사례가 함께 다뤄지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두 차례 유방 절제술을 받은 이후 한쪽 팔이 심하게 붓는 부작용에 시달렸다. 유방암 전문의 박경화는 림프선까지 절제했던 당시의 수술법을 언급하며 잉그리드 버그만이 해당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유방암의 역사를 다루던 중, 의사 이낙준은 과거 마취가 없던 시절, 끔찍한 고통 속에 진행되던 유방 절제술의 역사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방암은 3천년 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문서에 기록될 만큼 오래된 질병으로 알려지며 놀라움을 전했다.
19세기 마취가 도입된 후에도 유방 절제술은 일종의 구경거리로 여겨졌다. 당시의 기록을 살피던 MC 이찬원은 “저걸 다 지켜보고 있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대로 된 수술법이 정착되기 전, 환부뿐 아니라 빗장뼈까지 제거하며 죽음을 부르는 수술법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운 좋게 회복한 환자들을 가슴 재건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될 재료로 제작된 보형물을 선택해야만 했다.
의사 이낙준은 “파라핀, 스펀지, 유리구슬, 코끼리상아 등 상상하기 힘든 물질을 보형물로 넣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경화 교수는 “파라핀을 이용한 사례는 최근 한국에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