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갑자기 등장한 김현재 때문에 가짜 주영채를 연기하고 있는 차정원이 곤란함을 겪었다.
차정원(이시아)과 진세훈(한기웅)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곳에 예고도 없이 박경신(김현재)이 나타났다. 박경신은 차정원이 연기하고 있는 주영채(이효나)의 남자친구로, 최근 사랑의 도피를 떠났던 유럽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이나 주영채를 버리고 잠적했다.
이로 인해 주영채는 귀국을 포기했고, 박경신을 되찾겠다는 이유로 엄마 공난숙(이승연)과 연락을 끊어버렸다. 공난숙은 서둘러 딸이 머물고 있던 프랑스로 향했지만, 주영채는 이미 다른 나라로 떠난 뒤였다.
그 사이 차정원은 약혼자 진세훈의 청혼을 받았다.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던 차정원은 화려한 주영채의 삶에 중독됐고, 진세훈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소득 없이 귀국한 공난숙은 자기 딸을 연기하고 있는 차정원이 건향 그룹의 예비 며느리가 돼 천연덕스럽게 신부 수업을 받는 모습에 경악한다. 이 결혼으로 건향 그룹을 차지할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었던 공난숙은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차정원 연기에 합을 맞추기로 약속한다.
주영채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박경신의 귀국 소식을 접한 공난숙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박경신을 납치했다. 의자에 손발이 묶인 채 공난숙의 수하에게 폭행을 당한 박경신은 “영채 어디 있는지 몰라!”라고 악을 쓰며 발악했다.
공난숙은 “몰라도 돼. 영채 살아 있어. 그거면 충분해.”라고 말했고 이에 박경신은 “그럼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라고 소리치며 격분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