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차정원이 시댁살이 조건으로 건향 그룹 주식을 요구했다.
25년 만에 나타난 한혜라(이일화)가 딸 차정원(이시아)의 안부를 묻자 차기범(박철호)은 “그쪽이 무슨 자격으로! 나가!”라고 소리치며 격분했다. 한혜라는 “한 가지만 알려주면 갈게요. 우리 수아 살아있죠?”를 확인하며 딸의 생사를 파악했다.
뻔뻔한 한혜라의 요구에 차기범은 폭발했고 “그거 알아서 뭐 하게? 25년 전 자식 버리고 간 엄마가 무슨 자격으로?”라고 비꼬며 대답을 피했다. 이에 한혜라는 무릎을 꿇었고 “살아있다고 말해줘요. 딱 한 번만 품에 안고 가슴 깊이 새기고 싶어요. 제발…”이라며 가슴을 치면서 흐느꼈다.
차기범은 “그게 그리 소원이라면 그렇게 해주지.”라며 한혜라를 차정원의 가짜 산소에 데려갔다. 한혜라는 차기범이 미리 준비해 둔 딸의 가짜 비석을 끌어안으며 “엄마가 같이 갔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라며 오열했다.
야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정원의 가짜 주영채 연극에 합을 맞추고 있던 공난숙(이승연)은 들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정원과 건향그룹 아들 진세훈(한기웅)이 결혼 후 따로 살림을 차리길 원했다.
하지만 예비 사돈이자 건향 그룹 부회장 한혜라는 최소 3년은 건향가에서 함께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었다. 결국 당사자들이 합석한 즉석 상견례가 성사됐고 그 자리에서 차정원은 “건향가에 들어오겠습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당황한 공난숙은 “그 큰집 살림을 어떻게 하겠다고 그래?”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공난숙의 다급한 사인을 가뿐하게 무시한 차정원은 “대신 받고 싶은 선물이 있어요.”라며 예비 시부모이자 건향 그룹 회장 진태석(최종환)과 부회장 한혜라에게 건향 그룹 주식 3%를 요구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