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공난숙이 딸의 집을 제 집처럼 사용하는 차정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략결혼이 예정된 주영채(이효나)는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 차정원(이시아)이 진실한 연애를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시기심을 느꼈다. 차정원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함께 간 프라이빗 파티장에서 주영채의 예비 시누이가 차정원을 주영채로 착각하는 일이 생겼고 이는 예비 시어머니이자 건향그룹 부회장 한혜라(이일화)에게도 전해졌다.
주영채가 누리고 있는 호화로운 삶이 부러웠던 차정원은 한 달 동안 대신 주영채로 지내줄 테니 결혼 전 남자 친구와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제안했고 주영채는 선뜻 이를 수락한다.
한 달 동안 남자 친구와 해외로 사랑의 도피를 떠나기로 한 주영채는 눈치 빠른 엄마 공난숙(이승연)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휴대폰을 맡기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은 주영채는 음성변조까지 필요하다며 당부에 당부를 더했다.
주영채가 떠난 뒤 차정원은 가짜 주영채의 삶을 즐겼다. 위험할 정도로 주영채 캐릭터에 몰입하던 차정원은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걱정돼 찾아온 공난숙의 의심을 사게 된다.
공난숙은 딸의 옷을 버젓이 입고 있는 차정원을 수상하게 여겼다. 집안 이곳저곳을 빠르게 스캔한 공난숙은 가구 배치와 벽에 걸려 있던 그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발끈했다.
마치 집주인처럼 차를 대접하는 모습에 공난숙은 “왜 내 딸이 사는 집 같지 않고 친구 집처럼 느껴질까?”라며 차정원을 떠보기 시작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