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리를 사이에 두고 대니얼 한과 회춘한 박준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디렉터 리나(이화겸)는 멤버들을 모아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리나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오두리(정지소)와 최하나(채원빈)의 영상을 언급하며 퇴출 멤버는 없다고 전했다.
격분하는 멤버들에게 오두리는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대중의 인정을 받은 것뿐이라며 멤버들의 치졸한 질투를 나무랐다. 발끈한 멤버들은 “처음부터 리더처럼 행동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 “맨날 혼자만 잘난 척에 어디서 훈계질이야.”, “팀워크라고는 하나도 없는 게!”라며 참았던 분노를 터트렸다.
연습실에 홀로 남게 된 오두리는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겠네.”라고 중얼거리며 경쟁심을 자극하려던 자신의 행동이 꼰대로 느껴졌을 수 있겠다는 역지사지를 경험했다.
귀가하던 오두리는 자신을 기다리던 박준(유정후)의 깜짝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오두리는 행동거지 조심하라는 소속사의 경고를 언급하며 주변을 살폈지만 박준은 “이제 할아버지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두리를 관리한다는 핑계로 같은 동네에 머물고 있던 대니얼 한(진영)은 귀가 중 오두리와 박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경계한다.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대니얼 한은 박준을 노려보며 정체를 물었다.
박준은 “보시다시피 대화 중.”이라고 답하며 경계 태세에 들어섰다. 오두리에게 귀가를 지시하는 대니얼 한에게 박준은 “연습생이 무슨 부하직원인가?”라며 시비를 걸었다. 이에 발끈한 대니얼 한은 “무슨 친분이 있다고 이렇게 선을 넘으실까?”라고 받아치며 박준을 진상 스토커 취급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