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리의 스타성을 확인한 멤버들의 질투가 폭발했다.
데뷔를 앞둔 무대 평가에서 오두리(정지소)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들을 무시하고 홀로 연습에 매진했던 덕에 군무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자신감을 잃은 오두리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김애심(차화연) 대표를 비롯한 디렉터들은 오두리의 방출을 주장했다. 믿었던 오두리의 무대에 실망한 대니얼 한(진영)은 고집을 꺾고 오두리 방출에 수긍했다.
방출 위기에 처한 오두리에게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최하나(채원빈)와 함께 동네 축제 무대에서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열창한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 오두리의 스타성을 확인한 소속사는 방출을 보류한다.
영상 속 오두리와 최하나가 대니얼 한이 키우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덕분에 소속사는 오두리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대니얼 한은 “대중들 반응이 실력이야. 먹히는 게 뭔지 알았으면 발 빠르게 대응해야지.”라며 타이틀곡을 바꾸자는 계획을 전했다. 디렉터들을 설득하기 위해 대니얼 한은 미리 준비한 데모 음악을 들려줬고 레트로풍으로 앨범 콘셉트를 전면 수정하라고 지시한다.
퍼포먼스 디렉터 리나(이화겸)는 멤버들을 모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오두리와 최하나가 최하점을 받았지만 리나는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영상을 언급하며 퇴출 멤버는 없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오두리와 최하나가 의도적으로 개인행동을 했다고 오해하며 악담을 퍼부었다. 오두리는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대중의 인정을 받은 것뿐이라며 멤버들의 치졸한 질투를 나무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