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이 투자 유치를 위해 서진호에 치욕적인 거래를 요구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귀가한 민태창(이병준)은 “그 여자가 왔었어.”라며 문정인(한채영)에 최미선(조향기)을 언급했다. 민태창은 드라마 ‘포커페이스’의 내용이 과거 백동호(최령)를 죽인 자신들의 범행과 같다는 걸 떠올렸고 “뭔가 이상해... 혹시 이 드라마와 관련 있는 건 아닐까?”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문정인은 “권영석 소식 알아?”를 물었다. 민태창은 자신들의 범행을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 권영석(김홍표)이 미국에 이민 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문정인은 “내가 아까 그 사람 본 것 같아.”라며 권영석을 목격했던 일을 밝혔다.
서진호(최웅)와 연인이었던 시절의 사진을 살펴보며 아련한 추억에 젖어 있던 백설아(한보름)는 용기를 내 서진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구시죠?”라며 백설아의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하는 서진호에 백설아는 울컥했다.
겨우 눈물을 참아낸 백설아는 “저 박진경 작가입니다. 꼭 연락드리고 싶은데 휴대폰이 없다고 해서 몰래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라며 배우와 작가로서 첫 소통을 시작했다.
드라마 ‘포커페이스’는 방영과 동시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자축하던 문정인 사무실에 들이닥친 민태창은 “제작비 투자 어떻게 됐어? 우리 이러다가 망해. 꽃뱀 실력 다 잃은 거야? 제대로 해!”라며 문정인에 압박을 가했다.
서진호는 문정인과 동행해 투자자를 만났다. 투자자는 “우리 딸하고 데이트 한 번 해. 알아주는 재벌가 며느리이니 일 이억은 챙겨 줄 거야.”라며 대놓고 성상납을 요구했다. 문정인은 “우리 우진이 상한가인 거 모르세요? 3억은 줘야죠.”라며 몸값을 흥정하며 서진호를 충겨겨에 빠뜨렸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